파키스탄 "미·이란 회담 주최 준비돼"…트럼프도 공유

기사등록 2026/03/25 02:10:56

최종수정 2026/03/25 03:14:24

이슬라마바드서 첫 대면회담 개최 가능성 제기

트럼프, 중동특사·이란 외무장관 태그하고 공유

백악관은 속도조절…"공식 발표까진 사실 아냐"

[테헤란=AP/뉴시스] 미국-이스라엘 군사 작전 중 도시를 강타한 공격으로 석유 저장 시설에서 불길과 연기가 치솟자 주민들이 지켜보며 사진을 찍고 있다. 2026.03.07.
[테헤란=AP/뉴시스] 미국-이스라엘 군사 작전 중 도시를 강타한 공격으로 석유 저장 시설에서 불길과 연기가 치솟자 주민들이 지켜보며 사진을 찍고 있다. 2026.03.07.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미국과 이란의 종전협상 중재국으로 부상한 파키스탄이 24일(현지 시간) 양국간 회담을 주선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의욕을 드러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파키스탄 발표를 소셜미디어(SNS)에 공유하며 환영의 뜻을 드러냈다. 다만 백악관은 상황이 유동적이라며 유보적인 입장을 취했다.

세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이날 SNS 엑스(X)에 "미국과 이란의 동의가 있을 경우 파키스탄은 진행중인 분쟁의 포괄적인 해결을 위한 의미있고 결정적인 회담을 주선하는 주최국 역할을 기꺼이 맡을 준비가 돼 있으며 이를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발표는 파키스탄이 이집트, 튀르키예와 함께 전쟁을 끝내기 위해 미국과 이란을 중재하고 있다는 보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나왔다.

일각에서는 이번주 후반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전쟁 발발 후 양국간 첫 대면 회담이 개최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미국에서는 스티브 윗코프 중동특사, 트럼프 대통령 사위 제러드 쿠슈너 외에도 JD 밴스 부통령이 참여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알자지라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2일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 육군 참모총장과 통화했고, 샤리프 총리는 다음날 마수드 페제스키안 이란 대통령과 통화했다. 이와 별도로 이샤크 다르 파키스탄 외무장관은 이란, 튀르키예 측과 접촉했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SNS 트루스소셜에 샤리프 총리의 발표문을 공유하고 윗코프 특사와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의 이름을 함께 태그했다. 별다른 설명은 붙이지 않았으나 파키스탄의 회담 중재 의지를 지지하고 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AP통신 등에 보낸 성명에서 "이것은 민감한 외교적 논의 사항"이라며 "현재 상황은 유동적이고 백악관이 공식적으로 발표하기까지 회담에 대한 추측을 사실로 간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실제 "매우 강력한 대화를 했고, 주요 쟁점에 합의 지점이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이란은 공식적으로 대화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강요된 전쟁이 계속된 지난 24일 동안 미국과 어떤 협상이나 대화도 없었다"고 말했다. 협상 상대로 알려진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 역시 "미국과 어떤 협상도 없었다"고 부인했다.

다만 CNN에 따르면 한 이란 측 소식통은 "최근 며칠간 워싱턴 주도로 미국과 이란간 접촉이 시작됐다. 그러나 본격적인 협상 단계에 이른 것은 없다"며 "종전에 이를 수 있는지를 가늠해보기 위해 여러 중재자를 통해 메시지가 전달됐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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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미·이란 회담 주최 준비돼"…트럼프도 공유

기사등록 2026/03/25 02:10:56 최초수정 2026/03/25 03: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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