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일 정상회담? 원한다고 실현안돼" 北 입장에도…日 "마주할 각오"

기사등록 2026/03/24 15:39:54

최종수정 2026/03/24 16:18:24

日관방, 납북 문제해결 위해 "국제사회와 긴밀 협력"

[워싱턴=AP/뉴시스]북한 측이 일본이 원한다고 해서 북일 정상회담을 할 수 있는 게 아니라고 밝힌 데 대해 일본 정부는 24일 논평을 삼갔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9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회담에 들어가며 발언하고 있는 모습. 2026.03.24.
[워싱턴=AP/뉴시스]북한 측이 일본이 원한다고 해서 북일 정상회담을 할 수 있는 게 아니라고 밝힌 데 대해 일본 정부는 24일 논평을 삼갔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9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회담에 들어가며 발언하고 있는 모습. 2026.03.24.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북한 측이 일본이 원한다고 해서 북일 정상회담을 할 수 있는 게 아니라고 밝혔음에도 일본 정부는 24일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총리가 마주할 각오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산케이신문, 지지통신에 따르면 기하라 미노루(木原稔)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기자회견에서 북일 정상회담과 관련한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의 담화에 대해 "북한 측 발표 하나하나에 코멘트 하는 것은 삼가겠다"며 논평을 피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납북 문제 해결을 위해 "다카이치 총리는 일조(북일) 쌍방이 함께 평화와 번영을 누릴 수 있는 미래를 그릴 수 있도록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정면으로 마주할 각오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기하라 관방장관은 다카이치 총리가 미일 정상에서도 김 위원장과 직접 만나겠다는 강한 의향을 전달했다며 "일조 간 여러 현안 해결을 위해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긴밀하게 협력하며 계속 노력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3일 김 부부장은 담화를 내어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총리가 미일 정상회담에서 북일 정상회담 실현에 의욕을 보인 데 대해 "일본 수상이 우리가 인정하지도 않는 저들의 일방적 의제를 해결해 보겠다는 것이라면 우리 국가 지도부는 만날 의향도, 마주앉을 일도 없다"고 밝혔다.

김 부장이 언급한 '일방적 의제'는 납북 일본인 문제로 해석된다.

김 부장은 "두 나라 수뇌들이 서로 만나려면 우선 일본이 시대 착오적인 관행, 습성과 결별하겠다는 결심부터 서있어야 한다"며 "그러나 지금의 일본은 이와는 정반대 방향으로 멀리 나아가고있다"고 했다.

또 "우리는 여전히 구태의연한 사고와 실현 불가능한 아집에 포로되여 있는 상대와는 마주앉아 할 이야기가 없다"고 강조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19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 후 기자들에게 "내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 국무위원장을 직접 만나고 싶다는 마음이 강하다는 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 논의도 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여러 가지 협력을 해줄 수 있다는 것"이라고 부연한 바 있다.

다카이치 총리는 당시 납북자 피해 문제를 상징하는 파란 배지를 달고 브리핑에 나서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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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일 정상회담? 원한다고 실현안돼" 北 입장에도…日 "마주할 각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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