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핵환자 14년째 감소…"고령층·외국인 관리 강화 필요"

기사등록 2026/03/24 13:30:00

질병청, 2025년도 결핵환자 신고현황 발표

국내 결핵환자, 1만7070명…전년比 4.9%↓

65세 이상 환자 1만669명으로 비중 62.5%

외국인 환자에선 20대·40대 두자릿수 증가

[세종=뉴시스] 연도별 결핵 환자 추이. (사진=질병관리청 제공 자료 캡처) 2026.03.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연도별 결핵 환자 추이. (사진=질병관리청 제공 자료 캡처) 2026.03.2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박광온 기자 = 국내 결핵 환자가 14년 연속 감소해 지난해 1만7000명 수준까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환자의 60% 이상이 고령층에 집중되고 외국인 비중도 증가하면서 이들에 대한 관리 강화 필요성이 제기됐다.

질병관리청은 24일 '제16회 결핵예방의 날(3월24일)'을 맞아 이런 내용의 '2025년도 결핵환자 신고현황' 발표했다.

신고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결핵환자는 1만7070명으로 전년(1만7944명) 대비 4.9% 감소했다.

특히 국내 결핵환자는 2011년 5만491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지난 14년간 연평균 7.5%씩 감소했다. 결핵발생률도 2011년 10만명당 100.8명에서 지난해 10만명당 33.5명으로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연령별로 보면 65세 미만 환자는 6401명으로 전년(7410명)보다 13.6% 줄었다. 결핵발생률도 10만명당 15.8명으로, 전체(33.5명)의 절반 수준으로 집계됐다.

[세종=뉴시스] 연도별 연령대(65세 이상/미만) 결핵환자 추이. (사진=질병관리청 제공 자료 캡처) 2026.03.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연도별 연령대(65세 이상/미만) 결핵환자 추이. (사진=질병관리청 제공 자료 캡처) 2026.03.2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그러나 65세 이상 결핵환자는 1만669명으로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체 결핵환자 중 고령층 비중은 62.5%까지 확대됐다. 

특히 65세 이상 결핵발생률은 10만명당 101.5명으로, 65세 미만 결핵발생률(10만명당 15.8명) 보다 6.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고령층에 대한 집중 관리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 질병청의 설명이다.

외국인 결핵환자는 1049명으로 전년보다 2.6% 감소했으나, 20대와 40대에서는 각각 15.8%, 34.5% 증가해 젊은 외국인 중심 확산 가능성도 나타났다.

이는 학업·취업 등의 사유로 청년층 외국인 입국이 증가한 데다 체류 외국인 규모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 국내 결핵환자 중 외국인 비중은 2022년 5.3%, 2023년 5.7%, 2024년 6.0%, 2025년 6.1%로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외국인 결핵 관리에도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질병청은 설명했다.
[세종=뉴시스] 연도별 외국인 결핵 환자 추이. (사진=질병관리청 제공 자료 캡처) 2026.03.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연도별 외국인 결핵 환자 추이. (사진=질병관리청 제공 자료 캡처) 2026.03.2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의료보장 유형별로는 의료급여 수급권자의 결핵 발생률이 인구 10만명당 128.9명으로 건강보험 가입자(28.9명)보다 4.5배 높았다.

특히 65세 미만 의료급여 수급권자의 결핵발생률은 10만명당 84.2명으로 건강보험 가입자(13.2명)보다 6.4배 높았다. 사회경제적 취약계층에서 결핵 발생 위험이 여전히 높다는 의미다.

결핵 치료약제에 내성이 있어 치료가 어려운 다제내성결핵은 445명으로 전년(461명) 대비 3.5% 감소했다.

질병관리청은 고령층·외국인·저소득층을 중심으로 조기 발견과 치료를 강화하기 위해 찾아가는 결핵검진, 외국인 통합검진, 결핵 안심벨트 사업 등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의료진과 국민의 참여 덕분에 결핵 환자가 지속적으로 감소했다"며 "특히 65세 이상 어르신은 매년 정기적인 결핵검진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세종=뉴시스] 2025년도 연령대별, 의료보장 유형별(건강보험, 의료급여) 결핵환자 수(율). (사진=질병관리청 제공 자료 캡처) 2026.03.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2025년도 연령대별, 의료보장 유형별(건강보험, 의료급여) 결핵환자 수(율). (사진=질병관리청 제공 자료 캡처) 2026.03.2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질병청은 이날 '제16회 결핵예방의 날' 기념행사를 열고 결핵 예방·관리 유공자와 기관에 총 79점의 정부 포상을 수여했다.

대통령 표창은 부산대병원 목정하 교수와 고신대 복음병원 장태원 교수가 받았다.

목 교수는 다제내성 단기요법 연구로 결핵치료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고, 장 교수는 감염 고위험군 및 취약계층 대상 잠복결핵 관리에 기여한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

국무총리 표창은 오경현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지역사무소 자문관과 서울 중구보건소에 돌아갔다. 오 자문과은 서태평양지역의 치료성 개선에 기여한 점이, 중구보선소는 외국인 대상 이동검진을 추진한 점이 인정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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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핵환자 14년째 감소…"고령층·외국인 관리 강화 필요"

기사등록 2026/03/24 13:3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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