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계속되는 대구 공천 후폭풍…무소속 출마설에 TK 위기론도

기사등록 2026/03/24 10:44:39

5선 윤상현 "빨간 점퍼 당당히 입을 수 있는 공천이어야"

친한계 "주호영·한동훈 뜻 모으면 대구시민이 판단하지 않겠나"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대구 국회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주호영 의원과 악수하고 있다. 2026.03.22.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대구 국회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주호영 의원과 악수하고 있다. 2026.03.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주호영 의원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대구시장 경선에서 컷오프(공천 배제) 한 뒤 공천을 둘러싼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당 안팎에서는 주 의원의 6·3 지방선거 무소속 출마 가능성이 제기된다. 보수 진영 표가 분산되면서 텃밭인 대구에서조차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위기론도 고개를 들고 있다.

5선 중진인 윤상현 의원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빨간 점퍼를 당당히 입을 수 있는 공천이어야 한다"며 "영남 지역에도 일부 우리 당 후보들이 빨간 점퍼 대신 흰색 점퍼를 입고 뛰는 상황"이라고 적었다.

윤 의원은 "공천 전반에 대해 과연 신뢰할 수 있는 기준과 절차가 있는 것인지 의문을 제기하는 당원과 국민도 적지 않다"며 "기준이 분명하고, 절차가 공정하며, 누구에게나 같은 원칙이 적용된다는 믿음이 있어야 승복도 가능하고 통합도 가능하다"고 했다.

이어 "공천 과정에서부터 신뢰를 세우지 못하면 정작 본선에서 하나 된 힘을 모으기 어렵다"며 "지금 당에 필요한 것은 신뢰받는 공천과 승복할 수 있는 과정 그리고 결과 이후 다시 하나가 되는 통합의 리더십"이라고 덧붙였다.

박정하 의원은 이날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당의 지금 모든 지표가 보여주고 있듯이 회복을 못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거기다가 최근에 이루어지고 있는 공천이 더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공천이 정말 이기기 위해서 당원이나 국민들 뜻을 받아서 좋은 후보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 아니라 당의 헤게모니 싸움을 하고, 묵혀져 있었던 그동안의 사감 이런 것들이 섞여서 지금의 결과들이 나오고 있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에 굉장히 우려 깊게 쳐다보고 있다"고 했다.

친한계에서는 주 의원과 한동훈 전 대표의 연대설에 힘을 싣는 분위기도 있다. 주 의원이 무소속으로 대구시장에 출마할 경우 해당 지역구인 대구 수성갑 보궐선거에 한 전 대표가 나설 수 있지 않겠냐는 것이다.

정성국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한동훈에 주호영이라는 TK(대구·경북)에서 상징성이 큰 분이 함께 뜻을 모으고, 거기에 또 함께하는 세력들이 모인다면 대구시민들이 판단하시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반면 대구시장 경선 예비후보인 유영하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서 "선수가 룰에 대해서 시비 걸 수는 없다"며 "어떤 결정을 해도 당의 결정을 따라야 되는 게 기본"이라고 말했다.

유 의원은 "빠른 시일 내에 공천이 끝나면 당은 선거 체제로 가게 돼 있다"며 "선거 체제로 가게 되면 공천 과정에서의 잡음들은 가라앉을 수밖에 없고 지금보다는 조금 나은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주 의원은 이날 오전 현재까지 별다른 일정을 공지하지 않고 있다. 주 의원 측 관계자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전날 나간 메시지가 아직까지는 마지막 입장"이라고 했다.

이 전 위원장은 이날 정오께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컷오프에 대한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공관위에 재심을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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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6/03/24 10:44:3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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