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린 겨울 보낸 두 베테랑…손아섭·안치홍의 봄은 따뜻할까

기사등록 2026/03/24 10:59:54

'통산 안타왕' 손아섭…시범경기서 4할 타율 기록 중

키움으로 옮긴 안치홍, 달라진 모습으로 반등 노려

[대전=뉴시스] 조성우 기자 = 30일 대전 중구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한국시리즈 4차전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한화 7회말 공격 1사 주자 1루서 손아섭이 내야안타를 때리고 출루, LG 3루수 송구 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5.10.30. xconfind@newsis.com
[대전=뉴시스] 조성우 기자 = 30일 대전 중구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한국시리즈 4차전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한화 7회말 공격 1사 주자 1루서 손아섭이 내야안타를 때리고 출루, LG 3루수 송구 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5.10.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한국 야구에서 손에 꼽히는 타자였지만 이들에게 지난겨울은 유독 추웠다.

냉혹한 현실을 마주한 손아섭(한화 이글스)과 안치홍(키움 히어로즈)은 자신의 쓰임새를 증명하기 위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손아섭은 지난 시즌까지 통산 안타 2618개를 작성한 KBO리그 통산 안타왕이다. 20년 가까이 선수 생활을 하면서 매 시즌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리그 정상급 타자로 우뚝 섰다.

하지만 세월의 풍파가 거셌다. 부상과 부진이 잦아졌고, 수비 역할도 크게 줄었다.

올겨울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 나온 그는 보상 선수가 필요 없는 C등급임에도 싸늘한 반응을 마주했고, 해를 넘기고도 계약 소식을 전하지 못하며 홀로 몸을 만들어야 했다.

결국 그는 2월에 들어서야 원소속팀 한화와 계약 기간 1년, 연봉 1억원에 계약했다.

자존심이 상할 새가 없다. 시즌 준비가 늦었던 만큼 손아섭은 절치부심하며 땀을 흘렸다.

그리고 그는 이번 시범경기 6경기에서 타율 0.417(12타수 5안타) 2타점 1득점 OPS(출루율+장타율) 1.000을 기록 중이다.

출전 기회가 많지 않고 기복도 컸지만 그럼에도 리그 최상위권 성적을 기록 중이다.

특히 전날(23일) NC 다이노스전에서 4타수 3안타를 폭발하며 타격감을 크게 끌어올렸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안치홍이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시범경기 LG 트윈스전에서 안타를 치고 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2026.03.23.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안치홍이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시범경기 LG 트윈스전에서 안타를 치고 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2026.03.23.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해 한화에서 뛰며 극심한 부진을 보였던 안치홍도 새 시작을 앞두고 남다른 마음가짐을 품었다.

3차례나 골든글러브를 수상할 정도로 리그 최고의 내야수 중 한 명으로 군림했던 그는 지난해 역대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단 66경기에 나서 타율 0.172 2홈런 18타점 9득점이라는 처참한 성적표를 받았다. 결국 포스트시즌 엔트리에서도 빠지며 한화의 7년 만의 가을 축제에도 함께하지 못했다.

그는 35인 보호선수에도 묶이지 못하며 2차 드래프트에 나왔고, 키움의 선택을 받아 새 둥지를 틀었다.

지난 시즌을 돌아보며 "솔직히 생각하기조차 싫은 시즌이었다"는 그는 말뿐 아니라 행동으로 각오를 보여줬다.

선수 뎁스가 얕은 키움이지만 안치홍은 주전 자리를 잡기 위해 절실한 마음으로 글러브 3개를 챙겨 스프링캠프 길에 올랐다. 그리고 캠프 최우수선수(MVP)로도 꼽히며 달라질 모습을 예고했다.

이어진 시범경기, 그는 9경기에서 타율 0.324(37타수 12안타) 1홈런 6타점 6득점 OPS 0.876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2026시즌 KBO리그 개막이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유독 추운 겨울을 보냈던 두 베테랑은 새 시즌 따뜻한 봄을 기다리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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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린 겨울 보낸 두 베테랑…손아섭·안치홍의 봄은 따뜻할까

기사등록 2026/03/24 10:59:5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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