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종우 해수장관 청문회서 '호르무즈 대응' 한목소리…野 재산·전관예우 추궁

기사등록 2026/03/23 16:17:34

최종수정 2026/03/23 18:02:25

23일 황종우 해수부 장관 인사청문회

"호르무즈 대체항로 등 대응 필요"

野 "3년7개월간 예금 8억 넘게 증가"

"고액 자문료…취업 미신고로 과태료"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6.03.23.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6.03.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여야는 23일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한 국내 피해 대응 필요성을 한목소리로 당부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황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었다.

서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최후통첩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며 "가장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어민들이다. 유류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여객선 운항이 중단되고 섬 주민들의 이동권이 훼손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같은 당 송옥주 의원은 "전쟁 장기화에 대한 걱정으로 4월에 상당한 위기가 닥칠 거라는 보도가 많다"며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관련해 해운업계의 비용 부담과 수출입 차질에 대한 능동적 대응이 필요하다. 대체항로 등 운항 가능성과 비용 측면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은 "미국-이란 전쟁과 관련해 국적선 26선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며 "현지 물가가 천정부지로 뛰고 있다고 하는데, 해수부는 선박별 주요 식료품 물가 상승분 자료를 보유하지 않고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고 촉구했다.

황 후보자의 수협중앙회 근무 경력과 재산 형성 과정을 둘러싼 야당의 의혹 제기도 이어졌다.

이만희 위원장은 "후보자가 공직을 사퇴한 2022년 8월부터 후보자가 되기까지 3년7개월간 예금만 무려 8억3000만원 가량이 증액됐다"며 "소명을 요구했지만 사생활을 앞세우며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준태 국민의힘 의원은 황 후보자의 수협중앙회 근무 이력을 놓고 "6차례 회의를 할 때마다 500만원씩 자문료를 받은 게 적절한 금액이라고 생각하나"라며 "공직자윤리법상 수협에서 직책을 맡으면 취업 신고를 해야 하는데, 이를 하지 않아 과태료 처분을 2차례 받았다"고 지적했다.

해양수산부 이전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 등 주요 현안을 둘러싼 질의도 계속됐다.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은 "(전재수) 전임 장관이 부산시장에 죽어도 안 나가겠다고 했는데 (출마를 위해) 사퇴했다. 해양수산부가 부산 임시 청사로 옮긴 지 한 달이 안 됐다"며 "공무원들의 사기 저하와 행정 공백이 뻔하다"고 비판했다.

문금주 민주당 의원은 "해수부 산하 기관의 경우 해운과 항만 분야는 부산에 집적시키더라도, 수산 분야는 전남으로 기관을 이전하는 것을 검토하는 등의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달라"고 했다.

서천호 국민의힘 의원은 "문재인 정부 당시 해양수산부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안전하다고 적극적으로 홍보했다"며 "오염수 방류 이후 시민단체 등에서 각종 괴담을 쏟아냈는데, 해양수산부는 그렇지 않다고 이야기하고 지금도 그래야 한다. 그런데 답변을 모호하게 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황종우 해수장관 청문회서 '호르무즈 대응' 한목소리…野 재산·전관예우 추궁

기사등록 2026/03/23 16:17:34 최초수정 2026/03/23 18:02:25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