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95% vs 전립선암 75%…'바이오마커 검사율' 격차

기사등록 2026/03/23 11:46:54

최종수정 2026/03/23 12:56:24

바이오마커 검사 성숙도 암종별 편차

"표적 정밀의료 메워야할 공백 많아"

[서울=뉴시스] 어떤 종양의 발병과 치료효과를 예측하게 하는 우리 몸속의 바이오마커(생체 지표)는 표적 치료의 길을 열었으나, 여전히 암종 간 예측 성숙도엔 격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GC녹십자의료재단 제공) 2024.10.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어떤 종양의 발병과 치료효과를 예측하게 하는 우리 몸속의 바이오마커(생체 지표)는 표적 치료의 길을 열었으나, 여전히 암종 간 예측 성숙도엔 격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GC녹십자의료재단 제공) 2024.10.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어떤 종양의 발병과 치료효과를 예측하게 하는 우리 몸속의 바이오마커(생체 지표)는 표적 치료의 길을 열었으나, 여전히 암종 간 예측 성숙도엔 격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 보고서에 따르면 암종별 바이오마커의 검사 성숙도 편차는 여전히 뚜렷해, 일부 환자가 적시에 맞춤형 치료를 못 받고 있다.

2024년 12월 기준 비소세포폐암은 주요 바이오마커 검사율이 95% 이상에 달했다. 가장 성숙한 단계에 도달한 것으로 관찰됐다.

반면 유방암과 난소암은 80%, 전립선암은 75%에 머물렀다. 특히 ESR1(37%), BRCA(34%) 등 일부 바이오마커는 여전히 30%대에 머물렀다.

바이오마커는 우리 몸속에 있는 물질 혹은 구조로, 정상·병적 상태를 구분하거나 치료 반응을 예측케 하는 측정 가능한 표지자를 말한다. 바이오마커 검사는 다양한 종양에서 표적 치료를 제공하는 데 있어 핵심 요소로 자리매김했다.

보고서는 "암종 및 바이오마커별 편차는 빠르게 변화하는 치료 환경에서 아직 메워야 할 격차가 상당하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검사율을 끌어올릴 수 있는 세 가지 변곡점을 제시했다.

보고서는 "첫째 바이오마커의 치료 반응 예측 가치를 입증하는 강력한 임상적 근거가 있어야 한다"며 "임상적 근거가 규제 승인으로 이어지면 이해관계자의 합의를 얻은 후 바이오마커는 NCCN(미국종합암네트워크) 암 유형별 치료 지침 같은 가이드라인에 포함된다"고 말했다.

이후 해당 분야 주요 전문의(KOL)의가 사용에 나서는 이 3단계가 맞물릴 때 비로소 임상 현장에서의 실질적 도입이 가속화된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ALK 및 NTRK 변이의 바이오마커 검사는 NCCN 가이드라인에 채택된 후 검사율이 각 147%, 88% 증가했다.

보고서는 "근거 기반 가이드라인 채택이 임상 현장과 환자의 정밀 종양학 접근성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다만, 지역사회 의료 현장에선 새로운 바이오마커에 대한 의료진의 이해도가 부족한 경우가 많아 임상 현장에서의 도입이 지연될 수 있다.

보고서는 "전체 환자의 4분의 3이 대형 의료기관이 아닌 지역사회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다"며 "시료 품질 관리, 보험 급여 불확실성 등 해결되지 않은 운영 장벽들이 이 환경을 중심으로 집중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Reflex Testing(자동 반사 검사) 프로토콜 도입, 다학제 활성화, 실사용 증거(RWE) 기반의 보험 급여 확대 근거 마련 등 실행 가능한 해결책은 이미 존재한다"며 "정밀의료의 일부 영역은 성숙 단계에 접어들었으나 또 다른 영역에선 채워야 할 공간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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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95% vs 전립선암 75%…'바이오마커 검사율' 격차

기사등록 2026/03/23 11:46:54 최초수정 2026/03/23 12:5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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