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보 "9월14일 거래시간 연장 예정대로 시행"
증권업계·노조 "시스템 안정 미비·근무시간 부담"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국거래소의 주식시간 거래시간 연장에 대한 이해관계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3.20. km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3/20/NISI20260320_0021215273_web.jpg?rnd=20260320093649)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국거래소의 주식시간 거래시간 연장에 대한 이해관계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3.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한국거래소가 주식 거래시간 연장 시행일을 오는 9월 14일로 확정한 가운데 증권업계와 노조는 투자자 혼란과 시스템 안전성에 대한 우려로 시간이 촉박하다며 양측이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다.
거래소가 업계 우려를 반영해 거래시간 연장안 시행일을 연기했지만 업계는 여전히 대책 없이 제도를 강행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어 당분간 진통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정은보 거래소 이사장은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열린 '17회 금융투자인 마라톤대회(불스 레이스)'에서 "9월 14일로 예정된 주식 거래시간 연장을 차질 없이 시행할 것"이라며 강행 의지를 거듭 내비쳤다.
정 이사장은 "대형사뿐 아니라 중형 증권사까지 대부분 참여하기로 해 시장 점유율 기준 90% 이상이 거래시간 연장에 들어온다"며 "시행하는 데 걸림돌은 없다"고 추가 연장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앞서 거래소는 올해 9월 14일부터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30분까지인 정규장 외에 프리마켓(오전 7시부터 7시50분)과 애프터 마켓(오후 4시부터 8시)을 추가로 운영키로 한 바 있다.
거래소는 글로벌 주요 거래소들과의 경쟁 환경 변화에 발 맞추고, 투자자들의 거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내년 12월 말까지 24시간 거래체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연장 시간대에도 차입공매도를 허용하되 가격 규제를 정규장과 동일하게 적용하고 정적 변동성 완화장치(VI)를 강화하는 등 시장 안정화 장치도 마련했다.
그러나 증권업계와 노조는 증권 종사자들의 근로 조건 악화, 전산 시스템 안정성 미비, 물리적 시간 부족, 투자자 혼란 등을 이유로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거래소는 업계 우려를 반영해 6월 29일로 예정됐던 프리·애프터마켓 시행일을 최근 9월 14일로 3개월 가량 늦췄다.
거래소가 거래시간 연장 시행일을 연기했지만 업계는 대책 없이 제도를 밀어부치고 있다며 양측의 입장은 평행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 2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최로 열린 '한국거래소 주식시장 거래시간 연장 이해관계자 간담회'에서 증권사, 노동계, 금융당국이 한 자리에 모였지만 거래시간 연장에 대한 뚜렷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창욱 사무금융노조 증권업종본부장은 "프리마켓 주문이 정규장으로 이월되지 않는 거래소의 쓰리보드 시스템은 투자자들의 큰 혼란을 가중시킬 것"이라며 "원보드 시스템을 개발하고 대체거래소와 동일하게 해 투자자 혼란을 최소화하고 회원사들의 시스템 구축 시간도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진만 유진투자증권 IT본부장은 "증권사에 충분한 시스템 개발기간을 줘야 한다"며 "ETF(상장지수펀드) LP(유동성공급자) 매매를 위해 직원들은 2시간 전에 출근해야 가능하다"며 "주 52시간 근로제를 고려해 시차출퇴근제와 인력 충원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형석 다이와증권 IT부문장은 "거래소는 자율 참여 방식을 택하면 된다고 하지만 선도업체가 점유율을 모두 장악할 수 있어 준비가 미흡한 회사들도 어쩔 수 없이 무리하게 참여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증권업계는 이날 간담회에서 충분한 시스템 개발 기간과 함께 제도 개편시 업계와 충분한 논의를 거친 뒤 거래시간 연장안을 진행할 것을 요구했다. 또 금융위원회와 거래소, 증권업종본부 3자 협의체 구성키로 했다. 이와 관련, 주무부처인 금융위원회는 이르면 이번주 첫 회의를 열고 거래시간 연장을 둘러싼 엇갈린 이해관계를 조율할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 측은 "거래소와 함께 노동계, 업계와 충분히 거래시간 연장을 둘러싼 목소리 수렴하고 투자자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투자자 편익이 증가할 수 있도록 제도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거래소가 업계 우려를 반영해 거래시간 연장안 시행일을 연기했지만 업계는 여전히 대책 없이 제도를 강행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어 당분간 진통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정은보 거래소 이사장은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열린 '17회 금융투자인 마라톤대회(불스 레이스)'에서 "9월 14일로 예정된 주식 거래시간 연장을 차질 없이 시행할 것"이라며 강행 의지를 거듭 내비쳤다.
정 이사장은 "대형사뿐 아니라 중형 증권사까지 대부분 참여하기로 해 시장 점유율 기준 90% 이상이 거래시간 연장에 들어온다"며 "시행하는 데 걸림돌은 없다"고 추가 연장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앞서 거래소는 올해 9월 14일부터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30분까지인 정규장 외에 프리마켓(오전 7시부터 7시50분)과 애프터 마켓(오후 4시부터 8시)을 추가로 운영키로 한 바 있다.
거래소는 글로벌 주요 거래소들과의 경쟁 환경 변화에 발 맞추고, 투자자들의 거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내년 12월 말까지 24시간 거래체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연장 시간대에도 차입공매도를 허용하되 가격 규제를 정규장과 동일하게 적용하고 정적 변동성 완화장치(VI)를 강화하는 등 시장 안정화 장치도 마련했다.
업계 "충분한 시스템 개발·논의 거쳐야"
거래소가 거래시간 연장 시행일을 연기했지만 업계는 대책 없이 제도를 밀어부치고 있다며 양측의 입장은 평행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 2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최로 열린 '한국거래소 주식시장 거래시간 연장 이해관계자 간담회'에서 증권사, 노동계, 금융당국이 한 자리에 모였지만 거래시간 연장에 대한 뚜렷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창욱 사무금융노조 증권업종본부장은 "프리마켓 주문이 정규장으로 이월되지 않는 거래소의 쓰리보드 시스템은 투자자들의 큰 혼란을 가중시킬 것"이라며 "원보드 시스템을 개발하고 대체거래소와 동일하게 해 투자자 혼란을 최소화하고 회원사들의 시스템 구축 시간도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진만 유진투자증권 IT본부장은 "증권사에 충분한 시스템 개발기간을 줘야 한다"며 "ETF(상장지수펀드) LP(유동성공급자) 매매를 위해 직원들은 2시간 전에 출근해야 가능하다"며 "주 52시간 근로제를 고려해 시차출퇴근제와 인력 충원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형석 다이와증권 IT부문장은 "거래소는 자율 참여 방식을 택하면 된다고 하지만 선도업체가 점유율을 모두 장악할 수 있어 준비가 미흡한 회사들도 어쩔 수 없이 무리하게 참여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증권업계는 이날 간담회에서 충분한 시스템 개발 기간과 함께 제도 개편시 업계와 충분한 논의를 거친 뒤 거래시간 연장안을 진행할 것을 요구했다. 또 금융위원회와 거래소, 증권업종본부 3자 협의체 구성키로 했다. 이와 관련, 주무부처인 금융위원회는 이르면 이번주 첫 회의를 열고 거래시간 연장을 둘러싼 엇갈린 이해관계를 조율할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 측은 "거래소와 함께 노동계, 업계와 충분히 거래시간 연장을 둘러싼 목소리 수렴하고 투자자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투자자 편익이 증가할 수 있도록 제도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