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9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 통해 농인 소통권 보장 촉구
![[안양=뉴시스] 5분 발언을 하는 김보영 시 의원. (사진=안양시 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3/22/NISI20260322_0002090283_web.jpg?rnd=20260322220613)
[안양=뉴시스] 5분 발언을 하는 김보영 시 의원. (사진=안양시 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안양=뉴시스] 박석희 기자 = 경기 안양시 의회를 중심으로 "찾아가는 수어 교실 도입과 함께 농인과의 소통 장벽을 허물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김보영 안양시의원(국민의힘, 비례)은 최근 열린 제30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농인(청각장애인)의 알 권리 보장과 사회적 소통 확대를 위한 '찾아가는 수어 교실' 프로그램 추진을 강력히 제안했다.
김 의원은 자유발언에서 "대한민국의 법정 공용어는 한국어와 한국수어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일상 곳곳에서 농인들이 소통의 벽에 가로막혀 고통받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김 의원은 농인들이 겪는 가장 절박한 문제로 '의료 공백'을 꼽았다. 김 의원은 "밤새 열이 나고 아파도 수어 통역사와 연결될 때까지 진료를 기다려야 하는 것이 농인들의 현실"이라며 소통 부재가 생존권 위협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지적했다.
이와 함께 김 의원은 안양시에 세 가지 핵심 방안을 제시했다. ▲수어 강사가 현장을 직접 방문하는 '찾아가는 교육' ▲공공기관·소상공인·기업 등 대상별 '맞춤형 교육' ▲예산 편성·전용 교재 개발을 포함한 '구체적 지원 체계 구축' 등이다.
김 의원은 "이미 경기도 수어 교육원 등 여러 지자체에서 유사 프로그램을 통해 민원 현장의 의사소통 만족도를 크게 높인 사례가 있다"며 "안양시도 수어 강사비 지원과 전용 교재 개발 등 실질적인 성과 관리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이어 "현재 다문화 가정을 위한 언어는 지원되고 있으나, 농인을 위한 이동 차량 지원, 전문 통역 서비스, 쉼터 등은 많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수어는 특별한 사람만의 언어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언어라는 인식 개선이 시급하다"고 했다.
김 의원은 마지막으로 "수어를 배우는 것은 서로 다른 세계를 이해하고 다양성을 존중하는 출발점"이라며 "안양시가 진정한 '소통하는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시장님과 공직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행정을 희망한다"고 발언을 마쳤다.
이날 본회의장에는 경기도 농아인협회 안양시지회 박순임 지회장과 현영옥 수어 통역센터장 등 관계자들이 방청석을 찾아 김 의원의 발언에 힘을 보탰으며, 김 의원은 수어로 직접 인사를 건네며 소통의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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