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4방 폭발' 롯데, 한화 꺾고 시범경기 선두 수성…KT, 3연승 질주(종합)

기사등록 2026/03/22 17:16:34

LG, 난타전 끝에 삼성에 14-13 진땀승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유강남. (사진 = 롯데 자이언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유강남. (사진 = 롯데 자이언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홈런쇼를 선보이며 한화 이글스를 꺾고 시범경기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롯데는 2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시범경기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서 홈런 3방을 몰아친 타선을 앞세워 10-6으로 승리했다.

이틀 연속 한화를 물리친 롯데는 7승 2무 1패를 기록, 시범경기 선두를 유지했다.

7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던 롯데는 지난 20일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에서 1-4로 졌지만, 이후 2연승을 달리며 시범경기 강세를 이어갔다.

2연패에 빠진 한화는 4승 6패를 기록했다.

롯데 타선이 홈런 4방을 몰아치며 한화 마운드를 초토화했다.

특히 6번 타자로 나선 안방마님 유강남은 홈런 두 방을 때려내며 5타점을 쓸어담았다. 빅터 레이예스와 신윤후는 시범경기 첫 홈런을 신고했다.

롯데 선발 투수로 나선 새 외국인 선수 제레미 비슬리는 5이닝 5피안타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팀 승리에 발판을 놨다.

다만 롯데는 두 번째 투수로 나선 아시아 쿼터 투수 코야마 마사야가 1이닝 2실점으로 흔들려 아쉬움을 남겼다.

한화 선발 웰켈 에르난데스는 5이닝 동안 7개의 삼진을 잡았지만, 홈런 두 방을 맞는 등 3피안타 4사사구 5실점으로 흔들렸다.

2025시즌 후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통해 KT 위즈에서 한화로 이적한 강백호는 시범경기 두 번째 대포를 쏘아올렸으나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롯데는 3회 홈런 두 방으로 5점을 올리며 흐름을 가져갔다.

3회말 선두타자 황성빈이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레이예스가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작렬했다.

윤동희의 볼넷과 전준우의 우전 안타로 일군 2사 1, 2루에서는 유강남이 좌월 3점포를 쏘아올려 롯데의 5-0 리드를 이끌었다.

5회초 심우준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만회한 한화는 6회초 1사 1루에서 강백호가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그려내 3-5로 추격했다.

그러자 롯데도 유강남의 홈런으로 응수했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KT 위즈의 김현수. (사진 = KT 위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KT 위즈의 김현수. (사진 = KT 위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5회말 선두타자 김민성이 좌중간 안타를 친 후 타석에 들어선 유강남은 왼쪽 담장을 넘기는 연타석 투런포를 터뜨렸다.

롯데는 7회말 1사 1루에서 신윤후가 좌월 투런 홈런을 날려 9-3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8회말에는 황성빈의 내야안타와 이서준의 안타로 만든 1사 1, 3루에서 장두성이 우전 적시타를 뽑아내 1점을 보탰다.

한화는 9회초 최인호의 볼넷과 황영묵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허인서가 좌월 3점포를 때려내 6-10으로 따라붙었지만, 더 이상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KT는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벌어진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서 6-2로 승리했다.

시범경기 3연승을 달린 KT는 4승 2무 4패를 기록했다. 반면 2연패에 빠진 NC는 4승 1무 5패가 됐다.

KT의 새 외국인 투수 맷 사우어는 5이닝 5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2실점으로 무난한 투구를 펼쳤다.

KBO리그 팬들 앞에서 첫 선을 보인 지난 15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5이닝 6피안타(2홈런) 5실점으로 흔들렸던 사우어는 이날은 한층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타선에서는 2025시즌을 마친 후 LG 트윈스에서 KT로 이적한 베테랑 김현수가 동점 적시타를 날리면서 존재감을 뽐냈다. 리드오프로 나선 외국인 타자 샘 힐리어드는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제 몫을 했다.

NC는 패배하기는 했으나 좌완 에이스 구창모가 2이닝 무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한 것이 위안이었다. 16일 KIA전에서 4⅔이닝 무실점을 작성한 구창모는 2경기 연속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먼저 앞서간 것은 NC였다.

2회초 2사 후 김형준, 고승완의 연속 안타와 상대 투수 폭투로 2, 3루 찬스를 일군 NC는 최정원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 2-0으로 앞섰다.

KT는 3회에만 5점을 올리며 리드를 가져갔다.

3회말 선두타자 허경민이 NC 유격수 김주원의 송구 실책으로 출루했다. 한승택, 이강민이 연달아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샘 힐리어드가 우전 안타를 날린 후 최원준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 2사 만루가 만들어졌다.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가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날리면서 KT는 2-2로 동점을 만들었다.

[대전=뉴시스] 김근수 기자 = 31일 대전 중구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한국시리즈 5차전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5회초 1사 주자 1루 상황에서 LG 오지환이 기습번트에 성공한 뒤 2루에서 포효하고 있다. 2025.10.31. ks@newsis.com
[대전=뉴시스] 김근수 기자 = 31일 대전 중구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한국시리즈 5차전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5회초 1사 주자 1루 상황에서 LG 오지환이 기습번트에 성공한 뒤 2루에서 포효하고 있다. 2025.10.31. [email protected]
계속된 2사 1, 3루에서 안현민의 내야 땅볼 때 김주원이 또 포구 실책을 범했고, 3루에 있던 최원준이 홈을 밟았다.

후속타자 장성우가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 4-2로 앞선 KT는 김상수의 몸에 맞는 공으로 이어간 2사 만루에서 타자 일순으로 또 타석에 들어선 허경민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1점을 추가했다.

KT는 5회말 장성우의 볼넷과 김상수의 안타, 허경민의 몸에 맞는 공으로 일군 무사 만루에서 한승택의 병살타 때 3루 주자 장성우가 홈인, 6-2로 점수차를 벌렸다.

KT는 사우어의 뒤를 이어 등판한 우규민, 박지훈, 한승혁, 박영현이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책임져 그대로 이겼다.

NC도 배재환, 김진호, 류진욱 등 불펜진이 무실점 투구를 펼쳤지만, 타선이 좀처럼 만회점을 뽑지 못했다.

LG 트윈스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14-13으로 힘겹게 이겼다.

LG의 시범경기 성적은 5승 1무 4패가 됐다. 삼성은 5승 5패를 기록했다.

LG와 삼성은 35안타를 주고받는 난타전을 벌였다. 홈런 한 방을 포함해 18안타를 날린 LG가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1회초 2사 1, 2루에서 박동원과 오지환, 구본혁이 연달아 적시타를 날려 3점을 선취한 LG는 2회 홍창기의 안타와 박해민의 우전 적시 2루타를 묶어 1점을 더했다.

3회초에는 선두타자 박동원과 오지환이 연달아 2루타를 때려내 1점을 추가했고, 구본혁이 중전 적시타를 뽑아내 6-0으로 앞섰다.

삼성은 3회말 구자욱의 2타점 좌전 적시 2루타와 르윈 디아즈의 중전 적시타로 3점을 만회했다.

그러자 LG는 4회 오스틴 딘의 적시타로, 5회 이주헌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1점씩을 추가해 8-3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삼성은 곧장 추격했다. 5회말 선두타자 김지찬을 시작으로 4연속 안타를 날려 2점을 만회했고, 무사 1, 3루에서 디아즈의 2루수 땅볼로 3루 주자 김성윤이 득점해 6-8을 만들었다.

근소한 리드를 지키던 LG는 7회 대거 5점을 올렸다.

7회초 이주헌의 안타와 최원영의 2루타, 이재원의 볼넷으로 일군 1사 만루에서 이영빈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황동하. 2025.03.16. (사진=KI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황동하. 2025.03.16. (사진=KI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후속타자 함창건이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날려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렀다. 이어진 1사2, 3루에서 강민균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LG는 8회 송찬의의 희생플라이로 14-6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삼성의 추격도 매서웠다. 9회말 사사구 2개와 내야안타로 무사 만루를 일군 삼성은 전병우, 홍승원이 연달아 밀어내기 볼넷을 고른 후 류지혁이 좌중간 적시타를 쳐 3점을 만회했다.

이어진 무사 만루에서 김지찬이 희생플라이를 뽑아내 1점을 더했고, 이해승이 좌월 3점포를 쏘아올려 13-14까지 점수차를 좁혔다.

LG는 홈런을 헌납하며 흔들린 장현식이 김헌곤, 심재훈을 연달아 삼진으로 잡아 동점까지 허용하진 않았다.

LG는 타선이 시원하게 터졌으나 마운드가 전반적으로 흔들려 고민을 안았다. 선발 투수 임찬규가 4이닝 9피안타 6실점으로 부진했고, 정우영은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한 채 1피안타 3사사구로 4실점했다. 장현식도 1이닝 3실점으로 흔들렸다.

잠실구장에서 맞붙은 KIA와 두산은 양 팀 투수진이 줄줄이 무실점 투구를 선보여 0-0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KIA는 두 번째(3승 5패), 두산은 첫 번째(6승 3패) 무승부다.

지난해 5월 교통사고를 당해 4개월 넘게 재활에 매달렸던 KIA 오른손 투수 황동하는 이날 선발 투수로 등판해 5이닝 1피안타 4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KIA 마운드에서는 이형범과 이태양, 김시훈, 조상우가 차례로 등판해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책임졌다.

KIA는 김도영이 건강하게 시범경기를 소화하는 것도 반가웠다. 3번 타자 3루수로 나선 김도영은 2타수 1안타 1볼넷을 작성했다.

2024년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한 김도영은 지난해 세 차례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이 파열되는 부상을 당해 정규시즌 30경기 출전에 그쳤다.

부상을 딛고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섰던 김도영은 소속팀 복귀 후 첫 경기였던 19일 한화전에서 3타수 무안타에 그쳤으나 이후 3경기 연속 출루했다.

두산 선발 크리스 플렉센도 5이닝 3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쾌투했다.

2020년 두산에서 뛴 후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했다가 올 시즌 두산에 복귀한 플렉센은 올해 세 차례 시범경기에 등판해 12⅓이닝을 1자책점으로 막으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이병헌, 최지강, 타무라 이치로, 김택연으로 이어진 두산 불펜진도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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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6/03/22 17:16:3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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