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 이름처럼…로터스 강, 韓 첫 개인전 ‘코라’

기사등록 2026/03/20 09:04:26

국제갤러리·한옥서 전시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국제갤러리는 한국계 캐나다 작가 로터스 강(Lotus L. Kang)의 개인전 '코라(Chora)' 기자간담회를 19일 서울 종로구 국제갤러리 한옥과 K3에서 갖고 주요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한국에서의 첫 개인전인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유산(inheritance)’의 개념을 하나의 체현된 조건으로 바라보고, 특히 개인의 유산을 비단 혈통이라는 사적 서사의 맥락에 국한하지 않고 건축과 환경, 그리고 기억의 차원으로 확장한다. 2026.03.19.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국제갤러리는 한국계 캐나다 작가 로터스 강(Lotus L. Kang)의 개인전 '코라(Chora)' 기자간담회를 19일 서울 종로구 국제갤러리 한옥과 K3에서 갖고 주요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한국에서의 첫 개인전인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유산(inheritance)’의 개념을 하나의 체현된 조건으로 바라보고, 특히 개인의 유산을 비단 혈통이라는 사적 서사의 맥락에 국한하지 않고 건축과 환경, 그리고 기억의 차원으로 확장한다. 2026.03.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전시 제목 ‘코라’는 불가리아 출신의 프랑스 철학자 줄리아 크리스테바가 제시한 개념에서 비롯됐다. 의미와 형상이 고정되기 이전의 원초적 공간으로, 생성과 변화가 이루어지는 유동적 장소를 가리킨다.

한국계 캐나다 작가 로터스 강의 개인전 ‘코라(Chora)’는 이러한 개념을 바탕으로 공간을 단순한 물리적 구조가 아닌, 끊임없이 변형되고 생성되는 장으로 펼쳐 보인다.

국제갤러리 한옥과 K3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작가의 한국 첫 개인전이다.

로터스 강은 ‘유산(inheritance)’을 혈통이라는 사적 서사에 한정하지 않고, 건축과 환경, 기억의 층위로 확장한다. 전통 한옥과 현대 건축물 K3를 연결해 과거와 현재가 위계 없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그는 “공간이란 단순히 무언가를 담는 기능적 그릇이 아니라 자양과 변형이 이루어지는 곳”이라고 본다.

국제갤러리 한옥 로터스 강 개인전 《코라(Chora)》 설치전경. 국제갤러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국제갤러리 한옥 로터스 강 개인전 《코라(Chora)》 설치전경. 국제갤러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꽃을 뜻하는 예명 ‘로터스(Lotus)’와도 연결되는 연근은 수많은 구멍을 통해 산소와 영양을 공급받으며 성장한다. 이처럼 마당의 공백 또한 생성의 가능성으로 작동한다. 전시 중심에는 아기 새를 형상화한 ‘Chora II’(2025–2026)가 놓였다. 연약함과 잠재력을 동시에 품은 이 형상은 시작과 끝이 교차하는 삶의 순환을 암시한다.

1985년생인 로터스 강은 캐나다 토론토 출생으로, 현재 뉴욕 브루클린에서 활동 중이다. 뉴욕 휘트니 미술관, 뉴뮤지엄 등 주요 기관 전시에 참여했으며, 2024년 구겐하임 펠로우십을 수상했다.

전시는 5월 10일까지 열린다.

 
국제갤러리 한옥 로터스 강 개인전 《코라(Chora)》 설치전경. 국제갤러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국제갤러리 한옥 로터스 강 개인전 《코라(Chora)》 설치전경. 국제갤러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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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 이름처럼…로터스 강, 韓 첫 개인전 ‘코라’

기사등록 2026/03/20 09:04:2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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