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등 고장에 물건 적치…캡슐호텔 등 61곳 '불량' 적발[BTS 컴백]

기사등록 2026/03/20 10:00:00

소방청, 소규모 숙박시설 긴급 소방안전점검 중간 결과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경찰과 소방, 한국전기안전공사 관계자 등이 지난 17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캡슐호텔 화재 현장에서 2차 합동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2026.03.17.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경찰과 소방, 한국전기안전공사 관계자 등이 지난 17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캡슐호텔 화재 현장에서 2차 합동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2026.03.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지은 기자 = 캡슐호텔 등 서울 지역 소규모 숙박시설 61곳에서 화재 발생 시 대피 체계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는 등 불량 사항이 다수 적발됐다.

소방청은 오는 21일 방탄소년단(BTS) 컴백 공연을 앞두고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4일간 실시한 '소규모 숙박시설 긴급 소방안전점검 중간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이번 점검은 지난 14일 발생한 서울 중구 소공동 캡슐형 숙박시설 화재의 후속 조치다.

소방청은 우선 위험도가 높은 캡슐·큐브형 숙박시설 및 종로·중구 밀집 숙박시설 375개소는 '특별소방검사' 대상으로 지정해 불시 단속을 진행했다.

또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외국인 관광 도시 민박업 및 한옥 체험업 등 5500여개소는 소방간부가 직접 방문해 지도하는 방식으로 '안전컨설팅'을 실시했다.

그 결과 전날 오후 3시 기준으로 우선 집계된 중간 취합에 따르면 특별소방검사는 245개소에 대해 실시됐으며, 이 중 61개소에서 불량 사항이 적발됐다.

소방청은 적발된 사항에 대해서는 총 66건의 행정 조치를 취했다.

구체적으로 ▲방화문 도어클로저(자동닫힘장치) 탈락 등에 대한 과태료 부과 2건 ▲유도등 점등 불량 등에 대한 시정조치 명령 45건 ▲옥내 소화전 앞 물건 적치에 대한 현지 시정 19건 등이다.

소방청은 조속히 전체 점검 결과 취합을 마무리하는 한편, 이번 점검에서 적발된 불량 사항에 대해서는 공연 전까지 시정이 완료되도록 철저히 사후 관리할 방침이다.

또 공연 당일인 21일에는 주요 행사장과 숙박 밀집 지역에 소방력을 전진 배치해 빈틈 없는 안전관리 대책을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김승룡 소방청장은 지난 19일 종로구 한옥 체험형 숙박시설과 중구의 캡슐형 수면시설, 복합 건축물 내 숙박시설을 차례로 방문해 긴급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김 청장은 비상구 폐쇄 여부, 복도 적치물, 외국인 투숙객을 위한 다국어 피난 안내문 비치 여부 등을 면밀히 확인해 관계자들에게 철저한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김 청장은 "BTS 공연을 위해 서울을 찾는 수많은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숙박시설은 대한민국 안전의 첫인상과 같다"며 "소공동 화재와 같은 안타까운 사고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눈에 보이지 않는 사각지대까지 철저히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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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등 고장에 물건 적치…캡슐호텔 등 61곳 '불량' 적발[BTS 컴백]

기사등록 2026/03/20 10: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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