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팁·렌터카 필수에 지친 여행객들
보홀·나트랑 등 신흥 휴양지로 '엑소더스'
태풍 상흔에 멈춰버린 '지난날 관광 낙원'
명품관 철수·유령 호텔 방치 등 침체 심각
![[인천공항=뉴시스] 정병혁 기자 = 여행객들이 괌을 기피하는 가장 큰 원인으로는 압도적인 체감 물가가 꼽힌다. 원·달러 환율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현지 식비와 숙박비 부담이 가중됐다. 2023.05.29. jhop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3/05/29/NISI20230529_0019904961_web.jpg?rnd=20230529214607)
[인천공항=뉴시스] 정병혁 기자 = 여행객들이 괌을 기피하는 가장 큰 원인으로는 압도적인 체감 물가가 꼽힌다. 원·달러 환율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현지 식비와 숙박비 부담이 가중됐다. 2023.05.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한때 한국인들의 인기 가족 휴양지로 꼽혔던 괌이 최근 국내외 온라인 커뮤니티와 여행객들 사이에서 외면받는 분위기다. 고환율과 고물가, 시설 노후화라는 삼중고에 직면하며 '가성비'와 '감성'을 중시하는 젊은 층은 물론 가족 단위 여행객들까지 동남아시아나 일본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최근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와 해외 커뮤니티 레딧(Reddit) 등에는 괌의 침체된 분위기를 전하는 게시글이 잇따르고 있다. 한 이용자는 "투몬 시내의 활기차던 모습은 사라지고 텅 빈 상가와 임대 문의 딱지만 가득하다"며 "코로나 이전과 비교하면 관광객 수가 절반도 안 되는 것 같아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마저 감돈다"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 특히 괌 관광의 핵심이었던 면세점과 주요 식당들이 줄폐업하며 '쇼핑 천국'이라는 명성이 무색해졌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여행객들이 괌을 기피하는 가장 큰 원인으로는 압도적인 체감 물가가 꼽힌다. 원·달러 환율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현지 식비와 숙박비 부담이 가중됐다. 커뮤니티에는 "햄버거 세트 하나에 3만원이 넘고 편의점 음료수 한 병이 5000원을 웃돈다"며 "비슷한 비용이면 동남아에서 5성급 풀빌라와 최고급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데 굳이 낡은 리조트가 많은 괌에 갈 이유가 없다"는 냉정한 반응이 주를 이룬다.
실제로 최근 괌의 유명 수제버거 단품 가격이 15~20달러 선이며, 여기에 감자튀김과 음료를 더하고 봉사료(Service Charge 10~15%)까지 붙으면 1인당 25~30달러(약 3.5~4만원)를 훌쩍 넘기는 경우가 빈번하다.
여기에 열악한 대중교통 환경과 렌터카 필수 구조도 여행 만족도를 떨어뜨리는 주요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다. 괌은 사실상 차량 없이는 이동이 불가능한 구조지만, 최근 렌터카 비용과 유류비가 급등하면서 여행 경비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과거 무료로 운영되던 주요 쇼핑몰 셔틀버스가 대부분 유료화되거나 노선이 축소되어 사실상 렌터카 이용이 강제되는 상황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비싼 렌트비는 차치하더라도 주차 공간 부족과 차량 파손 우려 때문에 스트레스가 크다"며 "이동의 자유가 보장되지 않는 휴양지는 더 이상 매력이 없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최근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와 해외 커뮤니티 레딧(Reddit) 등에는 괌의 침체된 분위기를 전하는 게시글이 잇따르고 있다. 한 이용자는 "투몬 시내의 활기차던 모습은 사라지고 텅 빈 상가와 임대 문의 딱지만 가득하다"며 "코로나 이전과 비교하면 관광객 수가 절반도 안 되는 것 같아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마저 감돈다"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 특히 괌 관광의 핵심이었던 면세점과 주요 식당들이 줄폐업하며 '쇼핑 천국'이라는 명성이 무색해졌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여행객들이 괌을 기피하는 가장 큰 원인으로는 압도적인 체감 물가가 꼽힌다. 원·달러 환율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현지 식비와 숙박비 부담이 가중됐다. 커뮤니티에는 "햄버거 세트 하나에 3만원이 넘고 편의점 음료수 한 병이 5000원을 웃돈다"며 "비슷한 비용이면 동남아에서 5성급 풀빌라와 최고급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데 굳이 낡은 리조트가 많은 괌에 갈 이유가 없다"는 냉정한 반응이 주를 이룬다.
실제로 최근 괌의 유명 수제버거 단품 가격이 15~20달러 선이며, 여기에 감자튀김과 음료를 더하고 봉사료(Service Charge 10~15%)까지 붙으면 1인당 25~30달러(약 3.5~4만원)를 훌쩍 넘기는 경우가 빈번하다.
여기에 열악한 대중교통 환경과 렌터카 필수 구조도 여행 만족도를 떨어뜨리는 주요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다. 괌은 사실상 차량 없이는 이동이 불가능한 구조지만, 최근 렌터카 비용과 유류비가 급등하면서 여행 경비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과거 무료로 운영되던 주요 쇼핑몰 셔틀버스가 대부분 유료화되거나 노선이 축소되어 사실상 렌터카 이용이 강제되는 상황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비싼 렌트비는 차치하더라도 주차 공간 부족과 차량 파손 우려 때문에 스트레스가 크다"며 "이동의 자유가 보장되지 않는 휴양지는 더 이상 매력이 없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서울=뉴시스]괌의 사실상 버려진 한 호텔. 입구는 차단돼 있고 관리 안된 풀들이 무성하다. 사진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3/19/NISI20260319_0002088228_web.jpg?rnd=20260319142653)
[서울=뉴시스]괌의 사실상 버려진 한 호텔. 입구는 차단돼 있고 관리 안된 풀들이 무성하다. 사진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자연재해에 따른 트라우마와 시설 노후화도 악재로 작용했다. 2023년 괌을 강타한 슈퍼 태풍 '마와르' 이후 복구 작업이 지연되면서 "아직도 태풍 흔적이 남아 있고 시설이 관리가 안 된 곳이 많다"는 후기가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수십 년간 변화 없는 관광 콘텐츠와 낡은 호텔 시설은 'N차 방문'을 주저하게 만드는 요인이 되고 있다.
반면 보홀, 나트랑 등 동남아 휴양지들은 저렴한 물가와 신축 리조트를 앞세워 괌의 빈자리를 빠르게 꿰차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수요 감소로 인해 일부 저비용항공사(LCC)들이 괌 노선을 감축하거나 중단하는 추세"라며 "단순히 비행시간이 가깝다는 장점만으로는 까다로워진 여행객들의 눈높이를 맞추기 어려워진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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