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신입 자리 삼킨다…美 CEO "청년 실업률 30%대 갈 수도"

기사등록 2026/03/19 17:16:33

최종수정 2026/03/19 17:40:24

AI가 신입·중간 인력 대체…채용 공고 30% 넘게 감소

[보스턴=AP/뉴시스]지난달 21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한 사용자가 컴퓨터로 인공지능(AI) 챗봇 '챗(Chat)GPT'를 사용하고 있다. 화면 앞에는 챗GPT를 개발한 오픈 AI 로고가 스마트폰 화면에 떠 있다. 2023.04.06. *재판매 및 DB 금지
[보스턴=AP/뉴시스]지난달 21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한 사용자가 컴퓨터로 인공지능(AI) 챗봇 '챗(Chat)GPT'를 사용하고 있다. 화면 앞에는 챗GPT를 개발한 오픈 AI 로고가 스마트폰 화면에 떠 있다. 2023.04.0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수빈 인턴 기자 = AI 도구의 확산으로 사회에 진입하려는 신입 구직자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고용 상황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지난 18일(현지시각) 포춘지, CNBC에 따르면 빌 맥더못 AI 기반 소프트웨어 기업 '서비스나우'(ServiceNow) CEO는 "현재 대학을 막 졸업한 청년층의 실업률이 약 9% 수준"이라며 "앞으로 몇 년 안에 30% 중반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신입 및 중간 경력 인력을 대체하는 주요 원인으로 AI 에이전트를 지목했다. 맥더못은 "2030년까지 기업 내에 약 30억 개의 비인간 디지털 에이전트가 도입돼 반복 업무를 자동화할 것"이라며 "젊은 인재들이 기업 환경에서 자신을 차별화하기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업들이 인간이 하던 업무를 AI 에이전트에 맡기기 시작하면 채용 수요 자체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2022년 챗GPT 등장 이후 미국의 채용 공고는 약 32% 감소했다. 지난 2월에는 미국에서 9만2000개의 일자리가 줄어들며 지난해 10월 이후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AI의 대부'로 불리는 제프리 힌턴 토론토대 컴퓨터과학과 명예교수는 "부유한 기업들이 AI로 노동자를 대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샘 올트먼 오픈AI(OpenAI) CEO 역시 "AI가 이미 신입 노동자와 경쟁하고 있다"면서 "지금의 AI는 몇 시간 일하는 인턴 수준이지만, 머지않아 며칠씩 일하는 숙련 엔지니어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채용 공고가 줄어드는 가운데 청년층 고용 지표도 악화되는 추세다.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22~27세 최근 졸업자의 실업률은 약 5.6%로 전체 평균(4.2%)보다 높았다. 특히 2024~2025년 졸업한 Z세대의 약 58%가 첫 직장을 구하지 못한 상태로, 과거 밀레니얼·X세대(25%)보다 높게 나타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AI가 신입 자리 삼킨다…美 CEO "청년 실업률 30%대 갈 수도"

기사등록 2026/03/19 17:16:33 최초수정 2026/03/19 17:40:24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