깐깐해진 상장 심사…'바이오 상장' 계획도 엇갈린 행보

기사등록 2026/03/19 11:56:09

최종수정 2026/03/19 12:46:24

높아진 심사 기준에 상장 계획 일부 조정

상승장에 빨리 진입하려는 움직임도 강해

[서울=뉴시스] 깐깐해진 상장 심사와 동전주 퇴출 등 정부의 자본시장 체질 개선 속에서 상장을 추진하려던 기업들도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깐깐해진 상장 심사와 동전주 퇴출 등 정부의 자본시장 체질 개선 속에서 상장을 추진하려던 기업들도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깐깐해진 상장 심사와 동전주 퇴출 등 정부의 자본시장 체질 개선 속에서 상장을 추진하던 바이오 기업들도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당초 지난해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목표로 준비하던 한 바이오 기업은 상장 계획을 내년으로 미뤘다. 이 벤처기업은 최근 몇 년간 기준이 높아진 상장심사 과정에서 몇 차례 상장 계획 일정을 조정했었다.

표적단백질분해제(TPD) 기반 신약 개발 기업 유빅스테라퓨틱스는 지난 17일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절차를 자진 철회했다. 유빅스는 현재 논의 중인 기술 이전과 임상 데이터 확보 등 기술 성과가 가시화된 후 최적의 시점에 상장을 재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술특례상장 시 기술 이전 성과, 임상 단계, 매출 가시성에 대한 상장 기준이 최근 몇 년간 높아지면서 기준 충족을 위한 준비 강화 움직임으로 보인다. 지난 2024년 상반기 기준 상장 업체가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하는 데는 평균 115일이 걸렸고, 지난해 상반기엔 축소돼 평균 81영업일이 걸렸다.

활황의 주식 시장에 빨리 진입해 상승에 편승하려는 움직임도 여전히 강하다.

유전자 치료제 개발사 엘리시젠은 내년 상반기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IPO)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황반변성 치료제로 개발 중인 'NG101'의 임상 1·2a상 고용량 투여군 6개월 추적 관찰이 끝나면 올해 3분기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최근 기술 이전 소식을 발표한 희귀 유전질환 치료제 개발 기업 피알지에스앤텍는 올해 하반기 코스닥 시장 상장을 준비 중이다.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를 개발 중인 아델도 기술성평가에 다시 도전한다. 지난해 첫 기술성평가에서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으나 지난해 오스코텍과의 대형 기술 이전 후 기술력을 입증하며 재추진 중이다.

바이오 IR 관계자는 "바이오 기업은 스타트업 수준의 인력 구조가 많아 기술성평가 준비에 애를 먹고 높아진 상장심사를 어려워한다"며 "상법개정 관련 대책을 마련하는 데도 고심하고 있다. 다만 워낙 주식시장이 좋은 상황이라, 빨리 진입할수록 좋겠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높은 유동성 때문에 일단 상장 시장에 진입하면 잘 된 선례들이 있어 옥석 가려진 바이오기업들이 계속 문을 두드리고 있다"며 "기술 이전 성과가 탄탄한 기업에는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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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깐해진 상장 심사…'바이오 상장' 계획도 엇갈린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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