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 "이란서 소모한 무기 긴급 증산"
우크라 지원액 282조원보다 액수 커
전문가 "반전여론 집중돼 충돌 전망"
![[워싱턴=AP/뉴시스]미국 국방부가 이란 전쟁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2000억 달러(약 300조4000억원) 규모의 추가 예산 확보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의회가 이를 승인할 가능성은 낮으며, 백악관 기류도 회의적이라고 외신은 전했다. 사진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2026.03.19.](https://img1.newsis.com/2026/03/04/NISI20260304_0001074816_web.jpg?rnd=20260304221622)
[워싱턴=AP/뉴시스]미국 국방부가 이란 전쟁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2000억 달러(약 300조4000억원) 규모의 추가 예산 확보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의회가 이를 승인할 가능성은 낮으며, 백악관 기류도 회의적이라고 외신은 전했다. 사진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2026.03.19.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미국 국방부가 이란 전쟁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2000억 달러(약 300조4000억원) 규모의 추가 예산 확보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의회가 이를 승인할 가능성은 낮으며, 백악관 기류도 회의적이라고 외신은 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18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국방부가 2000억 달러가 넘는 예산을 의회에 요청할 수 있도록 백악관 승인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익명의 소식통 3명에 따르면 국방부는 추가 예산을 확보해 미국·이스라엘군이 대(對)이란 작전에서 소모한 주요 무기체계 긴급 증산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정밀 유도무기 등 전력 분야를 담당하는 스티븐 파인버그 국방부 부(副)장관이 추가 예산 확보 작업을 주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에 우크라이나 전쟁에 과도한 비용을 지출했다고 주장해온 트럼프 행정부가 의회에서 이 같은 예산안을 통과시킬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까지 의회가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 목적으로 승인한 예산은 1880억 달러(282조4000억여원)인데, 이날 보도된 추가 예산은 그보다 더 큰 규모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2027회계연도(2026년 10월~2027년 9월) 국방 예산을 전년 대비 50% 이상 늘어난 1조5000억 달러(약 2251조원) 수준으로 크게 높이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황이다.
WP는 "대중의 전쟁 지지가 미온적인 가운데 민주당은 이것(전쟁 비용 투입)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공화당은 대체로 지지 의사를 보이고 있지만 상원 60표를 확보할 전략은 아직 없다"고 짚었다.
국방부 요청을 검토 중인 백악관 기류도 긍정적이지는 않다. 신문은 "백악관 관리예산실(OMB)은 내부 논의에서 '액수가 지나치게 크다'며 반대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마크 캔시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선임고문은 "의회는 정확한 비용 규모를 알고 싶어하며, 행정부가 추가 예산을 요청할 경우 반전 여론이 집중돼 큰 정치적 충돌이 벌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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