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리지↑…자기자본 300%까지
원금지급형에 은행보다 높은 이자
대형사·중소형사 간 격차 커질 것

여의도 증권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NH투자증권이 종합투자계좌(IMA) 사업자로 추가 지정되며 시장이 '3파전' 구도로 재편됐다.
증권사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은행'에서 '증권'으로의 머니무브에도 한층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8일 정례회의를 열어 NH증권을 IMA 업무를 영위할 수 있는 '자기자본 8조원 이상의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지정했다. 이로써 NH증권은 지난해 11월 지정 받은 한투증권·미래에셋증권에 이어 국내 세 번째 IMA 사업자가 됐다.
금융위는 NH증권이 8조원 이상의 자기자본, 인력과 물적설비, 내부통제 장치, 이해상충방지체계 등 법령상 요건을 모두 갖춘 것으로 판단했다.
금융위는 "이번 추가 지정으로 IMA 업무 영위가 가능한 종합금융투자사업자는 모두 3개사가 됐다"며 "모험자본 공급 등 기업의 다양한 자금수요에 대응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IMA는 증권사가 고객 자금을 기업대출·회사채·벤처기업 등에 투자해 운용 성과를 배분하는 상품이다.
기업금융과 모험자본 공급을 유도하기 위해 탄생한 만큼 투자자들이 맡긴 자금의 70% 이상이 기업금융에 투입된다. 특히 총자산의 25% 이상은 모험자본에 공급해야 한다. 모험자본 의무 투자 비율은 올해 10%를 시작으로 2027년 20%, 2028년 25%까지 단계적으로 확대된다.
예금자보호 대상은 아니지만 증권사가 원금 지급 의무를 지는 구조로, 시장에서는 '증권사판 정기예금'으로도 불린다. 이에 따라 은행 예금에서 증권사로 자금이 이동하는 '머니무브' 역시 가속화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장영임 SK증권 연구원은 "IMA는 은행 예금처럼 원금보장형 상품이면서 투자 수익을 고객에게 나눠주는 실적 배당형 상품"이라며 "예금 수요와 자산운용사의 펀드 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새로운 시장이 열렸다"고 설명했다.
장 연구원은 "기존 은행 중심 금융시장의 패러다임이 증권으로 이동하는 초입에 들어섰으며 주식시장으로, 상장지수펀드(ETF)로, IMA로 자금이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IMA의 힘은 '레버리지'에서 나온다. 발행어음(200%)과 IMA(100%)를 더하면 자기자본의 최대 300%까지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시장에서는 IMA가 레버리지 활용의 진입장벽으로 작용하며 대형사와 중소형사간 격차가 더욱 커질 수 있다고 관측하고 있다.
3개 증권사의 지난해 말 기준 자기자본은 개별 기준 30조1869억원(한투증권 11조1623억원·미래에셋 10조4117억원·NH증권 8조6129억원)으로, 후발주자가 가세할 경우 국내 IMA 시장이 100조원대까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지난해 IMA 사업자로 인가를 받은 한투증권과 미래에셋은 상품 출시를 통해 각각 2조1900억원, 950억원을 조달했다. 원금지급형 상품이면서 은행 정기예금보다 높은 4%대 기준 수익률을 제시해 흥행에 성공했고 이를 기반으로 인수금융과 기업 대출은 물론 회사채 등에 투자를 진행 중이다.
NH증권은 발행어음 사업을 통해 축적한 자금 운용 경험과 투자은행(IB) 부문의 안정적인 실적을 앞세워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기업금융, 구조화금융, 모험자본 투자 등 IB 전반에서 시너지를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변수도 적지 않다. 증시 활황으로 직접 투자에 대한 선호가 커진 데다 이란 전쟁으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원금 지급형 상품인 IMA의 투자 매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자산 일부를 모험자본에 투자해야 하는데 짧은 기간 안에 우량한 딜을 발굴하는 것도 쉽지 않다. 만기 3개월 전 전액 유동화와 손실충당금 5% 적립 등 건전성 규제가 적용되는 것도 운용 효율성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IMA는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겨냥한 상품이지만 단기적으로는 주식 투자 수요와 경쟁할 수밖에 없다"며 "결국 운용 성과와 상품 설계 역량이 시장 판도를 가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증권사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은행'에서 '증권'으로의 머니무브에도 한층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8일 정례회의를 열어 NH증권을 IMA 업무를 영위할 수 있는 '자기자본 8조원 이상의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지정했다. 이로써 NH증권은 지난해 11월 지정 받은 한투증권·미래에셋증권에 이어 국내 세 번째 IMA 사업자가 됐다.
금융위는 NH증권이 8조원 이상의 자기자본, 인력과 물적설비, 내부통제 장치, 이해상충방지체계 등 법령상 요건을 모두 갖춘 것으로 판단했다.
금융위는 "이번 추가 지정으로 IMA 업무 영위가 가능한 종합금융투자사업자는 모두 3개사가 됐다"며 "모험자본 공급 등 기업의 다양한 자금수요에 대응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IMA는 증권사가 고객 자금을 기업대출·회사채·벤처기업 등에 투자해 운용 성과를 배분하는 상품이다.
기업금융과 모험자본 공급을 유도하기 위해 탄생한 만큼 투자자들이 맡긴 자금의 70% 이상이 기업금융에 투입된다. 특히 총자산의 25% 이상은 모험자본에 공급해야 한다. 모험자본 의무 투자 비율은 올해 10%를 시작으로 2027년 20%, 2028년 25%까지 단계적으로 확대된다.
예금자보호 대상은 아니지만 증권사가 원금 지급 의무를 지는 구조로, 시장에서는 '증권사판 정기예금'으로도 불린다. 이에 따라 은행 예금에서 증권사로 자금이 이동하는 '머니무브' 역시 가속화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장영임 SK증권 연구원은 "IMA는 은행 예금처럼 원금보장형 상품이면서 투자 수익을 고객에게 나눠주는 실적 배당형 상품"이라며 "예금 수요와 자산운용사의 펀드 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새로운 시장이 열렸다"고 설명했다.
장 연구원은 "기존 은행 중심 금융시장의 패러다임이 증권으로 이동하는 초입에 들어섰으며 주식시장으로, 상장지수펀드(ETF)로, IMA로 자금이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IMA의 힘은 '레버리지'에서 나온다. 발행어음(200%)과 IMA(100%)를 더하면 자기자본의 최대 300%까지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시장에서는 IMA가 레버리지 활용의 진입장벽으로 작용하며 대형사와 중소형사간 격차가 더욱 커질 수 있다고 관측하고 있다.
3개 증권사의 지난해 말 기준 자기자본은 개별 기준 30조1869억원(한투증권 11조1623억원·미래에셋 10조4117억원·NH증권 8조6129억원)으로, 후발주자가 가세할 경우 국내 IMA 시장이 100조원대까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지난해 IMA 사업자로 인가를 받은 한투증권과 미래에셋은 상품 출시를 통해 각각 2조1900억원, 950억원을 조달했다. 원금지급형 상품이면서 은행 정기예금보다 높은 4%대 기준 수익률을 제시해 흥행에 성공했고 이를 기반으로 인수금융과 기업 대출은 물론 회사채 등에 투자를 진행 중이다.
NH증권은 발행어음 사업을 통해 축적한 자금 운용 경험과 투자은행(IB) 부문의 안정적인 실적을 앞세워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기업금융, 구조화금융, 모험자본 투자 등 IB 전반에서 시너지를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변수도 적지 않다. 증시 활황으로 직접 투자에 대한 선호가 커진 데다 이란 전쟁으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원금 지급형 상품인 IMA의 투자 매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자산 일부를 모험자본에 투자해야 하는데 짧은 기간 안에 우량한 딜을 발굴하는 것도 쉽지 않다. 만기 3개월 전 전액 유동화와 손실충당금 5% 적립 등 건전성 규제가 적용되는 것도 운용 효율성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IMA는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겨냥한 상품이지만 단기적으로는 주식 투자 수요와 경쟁할 수밖에 없다"며 "결국 운용 성과와 상품 설계 역량이 시장 판도를 가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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