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말레이시아 사라왁주의 대표 디저트인 '켁 라피스(kek lapis)'의 단면. (사진 = X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3/18/NISI20260318_0002087386_web.jpg?rnd=20260318164735)
[서울=뉴시스]말레이시아 사라왁주의 대표 디저트인 '켁 라피스(kek lapis)'의 단면. (사진 = X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우영 인턴 기자 = 말레이시아의 한 제과점이 이슬람 명절을 맞아 1800링깃(약 68만원)에 달하는 고가 케이크를 선보여 논란이 일고 있다.
18일(현지시각)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말레이시아 사라왁주의 제과점 '아브그 케주 케이크 하우스'는 사라왁주의 대표 디저트인 '켁 라피스(kek lapis)' 5㎏을 평균가 300링깃(약 11만원)보다 6배가량 높은 가격인 1800링깃에 내놨다. 이는 이슬람교의 최대 명절인 '이드 알피트르'를 앞두고 단 음식을 구매하는 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등장했다.
매장 측은 최고급 네덜란드산 위즈만 버터와 엄선된 수입 건과일·견과류 등 프리미엄 식재료를 사용했다는 점을 비싼 가격의 이유로 들었다. 매장 주인은 "우리 가게의 켁 라피스는 전문 기술이 들어간 하나의 예술 작품"이라며 "풍부한 맛과 독특한 정체성을 지니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현지 반응은 싸늘하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개된 켁 라피스 제작 영상에는 "석유 부국 브루나이의 통치자인 술탄조차 두 번 생각할 가격이다" 등 수천 개의 비판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또 말레이시아 보건부 자료에 따르면 현지 인구 중 5분의 1이 당뇨나 비만을 앓고 있어, 건강 문제와 경제적 부담을 고려할 때 이같은 사치스러운 디저트가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케이크를 사느니 금에 투자하는 게 낫겠다"는 조롱 섞인 반응도 나왔다.
다만 매장 주인은 "단골 고객들은 가격에 개의치 않고 케이크 구매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비판적인 여론에 크게 동요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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