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나가 신약개발 진행 중
"기업들의 새로운 접근 방식"
![[서울=뉴시스] 액시엄스페이스의 세계최초 민간 상업용 우주정거장, '액시엄스테이션'(Axiom Station) (사진=보령 제공) 2023.03.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3/03/28/NISI20230328_0001228133_web.jpg?rnd=20230328154702)
[서울=뉴시스] 액시엄스페이스의 세계최초 민간 상업용 우주정거장, '액시엄스테이션'(Axiom Station) (사진=보령 제공) 2023.03.2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소헌 기자 = 최근 많은 국가들이 우주의 특수한 환경을 이용한 바이오 연구 및 신약 개발 시도 등 '우주 의약 산업'에 주목하고 있다. 전 세계적인 관심에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 역시 움직이는 추세다.
18일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에 따르면 최근 영국 정부는 우주에서 의약품을 제조하는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규제 경로를 세계에서 처음으로 제시했다.
영국 정부는 정부 기관 간 협력을 통해 우주 환경에서 개발·생산된 의약품이 실제 환자 치료에 활용될 수 있도록 명확한 규제 경로를 마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이를 위해 우주에서 생산된 의약품의 안전성·품질 관리·승인 절차 등을 검토하고 관련 규제 체계를 정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업계에서는 우주라는 공간이 가진 '미세중력 환경'이라는 특수성에 주목하고 있다. 미세중력 환경에서는 단클론 항체·백신·인슐린과 같은 생물학적 제제와 단백질 기반 약물에 대해 더 정밀한 약물 제형이 가능하다.
미세중력 조건은 약물 용해도·순도·결정화 및 안정성을 향상해 더 효과적인 전달을 지원하고 제조 위험과 비용을 낮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아울러 궤도 내 의약품 제조는 종양학과 희귀질환을 위한 정밀 의학부터 원격 및 위기 피해 인구를 위한 의약품 안정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변혁적 잠재력을 제공한다.
최근 국제우주정거장(ISS)을 활용한 단백질 결정 성장 실험이나 바이오 제조 연구가 일부 기업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세계적 흐름에 따라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도 우주 환경과 특성을 이용한 신약개발 등을 위해 우주로 진출하고 있다.
국내 제약기업 보령은 미세중력을 활용해 암, 노화 관련 신약개발을 진행 중이다. 지난 2022년에는 미국 우주기업 액시엄스페이스에 투자하고 합작법인을 설립해 우주 헬스케어(CIS)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김정균 보령 대표는 지난해 7월 "기존에 원래 하고 있던 사업이 사람의 건강을 다루는 것"이라며 "우주에 사람이 갔을 때 거기서 생길 수 있는 문제, 지구랑 다른 환경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등에 대한 것은 근원적으로 인간의 건강을 다루는 것과 같다"며 우주 사업에 주력하는 이유를 설명한 바 있다.
동아ST 자회사인 앱티스는 정부 지원하에 우주 환경에서 생산된 항체를 이용한 항체약물접합체(ADC)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앱티스는 지난해 2월 한국형 'ARPA-H 프로젝트' 과제에 선정된 바 있다.
ARPA-H 프로젝트는 고비용·고난도이나 파급효과가 큰 임무 중심형 R&D 추진을 통해 국가 보건의료 난제를 해결하는 게 목표다. 앱티스가 참여한 프로젝트는 '의료난제 극복 우주의학 혁신의료기술 개발 분야'로 우주환경에서의 신약 개발이 주요 골자다.
아울러 우주의약 전문기업 스페이스린텍은 독자 개발한 우주의약 연구 모듈 'BEE-PC1'이 ISS에서 자동 단백질 결정화 실험을 마무리했으며 모듈을 지상으로 회수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는 국내 기업이 ISS 미세중력 환경에서 단백질 결정을 확보하고 실험 운용을 마무리한 첫 사례다.
정윤택 제약산업전략연구원장은 "리스크가 많은 분야여서 시장이 당장 커질 것이라고 단언하기는 어렵지만, 기업들이 새로운 접근 방식을 시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라며 "새 분야를 개척하며 진보가 이뤄지는데 (기업들의 움직임은) 그런 차원이라고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18일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에 따르면 최근 영국 정부는 우주에서 의약품을 제조하는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규제 경로를 세계에서 처음으로 제시했다.
영국 정부는 정부 기관 간 협력을 통해 우주 환경에서 개발·생산된 의약품이 실제 환자 치료에 활용될 수 있도록 명확한 규제 경로를 마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이를 위해 우주에서 생산된 의약품의 안전성·품질 관리·승인 절차 등을 검토하고 관련 규제 체계를 정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업계에서는 우주라는 공간이 가진 '미세중력 환경'이라는 특수성에 주목하고 있다. 미세중력 환경에서는 단클론 항체·백신·인슐린과 같은 생물학적 제제와 단백질 기반 약물에 대해 더 정밀한 약물 제형이 가능하다.
미세중력 조건은 약물 용해도·순도·결정화 및 안정성을 향상해 더 효과적인 전달을 지원하고 제조 위험과 비용을 낮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아울러 궤도 내 의약품 제조는 종양학과 희귀질환을 위한 정밀 의학부터 원격 및 위기 피해 인구를 위한 의약품 안정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변혁적 잠재력을 제공한다.
최근 국제우주정거장(ISS)을 활용한 단백질 결정 성장 실험이나 바이오 제조 연구가 일부 기업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세계적 흐름에 따라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도 우주 환경과 특성을 이용한 신약개발 등을 위해 우주로 진출하고 있다.
국내 제약기업 보령은 미세중력을 활용해 암, 노화 관련 신약개발을 진행 중이다. 지난 2022년에는 미국 우주기업 액시엄스페이스에 투자하고 합작법인을 설립해 우주 헬스케어(CIS)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김정균 보령 대표는 지난해 7월 "기존에 원래 하고 있던 사업이 사람의 건강을 다루는 것"이라며 "우주에 사람이 갔을 때 거기서 생길 수 있는 문제, 지구랑 다른 환경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등에 대한 것은 근원적으로 인간의 건강을 다루는 것과 같다"며 우주 사업에 주력하는 이유를 설명한 바 있다.
동아ST 자회사인 앱티스는 정부 지원하에 우주 환경에서 생산된 항체를 이용한 항체약물접합체(ADC)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앱티스는 지난해 2월 한국형 'ARPA-H 프로젝트' 과제에 선정된 바 있다.
ARPA-H 프로젝트는 고비용·고난도이나 파급효과가 큰 임무 중심형 R&D 추진을 통해 국가 보건의료 난제를 해결하는 게 목표다. 앱티스가 참여한 프로젝트는 '의료난제 극복 우주의학 혁신의료기술 개발 분야'로 우주환경에서의 신약 개발이 주요 골자다.
아울러 우주의약 전문기업 스페이스린텍은 독자 개발한 우주의약 연구 모듈 'BEE-PC1'이 ISS에서 자동 단백질 결정화 실험을 마무리했으며 모듈을 지상으로 회수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는 국내 기업이 ISS 미세중력 환경에서 단백질 결정을 확보하고 실험 운용을 마무리한 첫 사례다.
정윤택 제약산업전략연구원장은 "리스크가 많은 분야여서 시장이 당장 커질 것이라고 단언하기는 어렵지만, 기업들이 새로운 접근 방식을 시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라며 "새 분야를 개척하며 진보가 이뤄지는데 (기업들의 움직임은) 그런 차원이라고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