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후보 전남도의회 기자회견 가로막아
고성·항의·몸싸움도 벌어져…30분 지연
![[무안=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경선에 참여하는 강기정(가운데) 예비후보가 18일 오후 전남도의회에서 전남 서남부권 의원들로부터 국립의대 유치와 관련한 항의를 받고 있다. 강 시장은 통합특별시장 공약으로 2030년 개교 목표인 목포대·순천대 통합 국립의대에 배정 학생 수 100명과 함께 수련 부속 병원을 전남 동부권에 집중 배정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 독자 제공) 2026.03.18.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3/18/NISI20260318_0002087055_web.jpg?rnd=20260318141324)
[무안=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경선에 참여하는 강기정(가운데) 예비후보가 18일 오후 전남도의회에서 전남 서남부권 의원들로부터 국립의대 유치와 관련한 항의를 받고 있다. 강 시장은 통합특별시장 공약으로 2030년 개교 목표인 목포대·순천대 통합 국립의대에 배정 학생 수 100명과 함께 수련 부속 병원을 전남 동부권에 집중 배정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 독자 제공) 2026.03.18. [email protected]
[무안=뉴시스] 구용희 기자 = 전남 서남권 지방의원들이 강기정 전남광주 통합특별시장 예비후보의 최근 국립의대 발언에 강하게 반발하며 강 후보의 기자회견을 저지했다. 이 과정에 격렬한 몸싸움까지 벌어지는 등 물리적 충돌까지 발생했다.
강 후보는 18일 오후 2시 전남도의회 5층 브리핑룸에서 서남권 비전 발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었다.
앞서 서남권 지방의원과 지지자들은 5층 복도에 앉아 강 시장의 전남 국립의대 발언을 규탄했다.
강 후보는 최근 순천시의회에서 열린 동부권 100만 도시를 위한 10가지 약속 발표회에서 "100명 정원의 (전남국립)의대를 순천으로 통합하고, 부속대학병원도 이 곳에 세우겠다"고 밝혔다.
또 "목포에는 순천대·목포대 통합대학 본부와 함께 4차 병원을 유치해 부족한 의료서비스 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4차 병원은 공식 체계인 3차(상급종합) 병원을 넘어 특정 분야에서 국가 전체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거나 연구 중심 기능을 수행하는 곳을 일컫는 표현이다. 이른바 빅4 병원 또는 빅5로 불리는 초거대 민간병원이나 국가특수목적 병원, 전문 특화 병원 등이 여기에 속한다.
강 후보의 이 같은 발언에 서남권 지방의원들은 강하게 반발하며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서남권 의원들은 "어처구니 없는 망언에 대해 분노와 함께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며 이날 강 시장의 기자회견을 가로막았다.
강 후보가 도착한 뒤 브리핑룸으로 들어가려는 과정에 고성이 오가며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서남권 지방의원들은 "지역 의료 불균형 해소를 위한 국립의대 설립 요구를 왜곡하고 있다"며 강 후보의 발언 철회와 공식 사과를 거듭 촉구했다.
강 후보 측은 "기자회견은 서남권 발전을 위한 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설명하려는 자리"라며 길을 열어 줄 것을 재차 요구했다.
거센 항의에 한 발짝 물러섰던 강 후보는 30분 뒤 다시 브리핑룸을 찾아 서부권 비전 발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서부권 지방의원들은 기자회견 과정에 강 후보에 대한 항의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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