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이란과 위성정보·드론 기술 공유…군사협력 확대"

기사등록 2026/03/18 13:58:55

최종수정 2026/03/18 14:56:24

WSJ 보도…"러, 이란에 美군사자산 목표물 위치 제공"

전문가 "이란 공격, 레이더·지휘소에 집중…러 닮아가"

[키이우=AP/뉴시스] 러시아가 이란에 위성사진, 드론 기술을 지원하며 정보 공유와 군사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2022년 10월17일, 러시아가 발사한 이란제 샤헤드 드론이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공습하는 모습. 2026.03.18.
[키이우=AP/뉴시스] 러시아가 이란에 위성사진, 드론 기술을 지원하며 정보 공유와 군사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2022년 10월17일, 러시아가 발사한 이란제 샤헤드 드론이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공습하는 모습. 2026.03.18.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러시아가 이란에 위성사진, 드론 기술을 지원하며 정보 공유와 군사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1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는 이란제 샤헤드 드론의 통신과 항법, 표적 타격 능력을 개량해 그 부품을 미국·이스라엘과 전쟁 중인 이란에 다시 넘겼다.

러시아는 또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작전 수행 시 투입할 드론 수나 적정 비행 고도 등 구체적인 전술 운용 방식도 이란에 조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WSJ은 러시아가 이란에 중동 내 미군 및 지역 동맹국 군사 자산의 위치 정보를 공유했다고 보도했다.

이런 협력은 이란 전쟁 초기에 심화했으며, 최근에는 러시아가 이란에 위성사진을 직접 제공하는 단계까지 왔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지원은 최근 몇 년간 미국과 유럽 동맹국들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해 온 정보와 유사하다고 말한다.

이란은 걸프 국가에서 드론으로 레이더를 무력화한 뒤 미사일로 목표물을 공격하는 방식으로 미군 자산을 타격하고 있다.

[두바이=AP/뉴시스] 16일(현지 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국제공항 인근에서 드론이 연료 탱크를 타격해 화염과 연기가 치솟고 있다. 이 공격으로 화재가 발생하면서 항공편 운항이 일시 중단됐다. 2026.03.17.
[두바이=AP/뉴시스] 16일(현지 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국제공항 인근에서 드론이 연료 탱크를 타격해 화염과 연기가 치솟고 있다. 이 공격으로 화재가 발생하면서 항공편 운항이 일시 중단됐다. 2026.03.17.
위성사진은 지상 및 해상 표적의 이동 경로 등 세부 정보를 더 정밀하게 파악할 수 있게 해주며,  공격 전 표적 선정은 물론 타격 후 적 피해 상황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이란 군사 전문가인 짐 램슨 런던 킹스 칼리지 연구원은 "러시아가 제공하는 이미지에 특정 유형의 항공기, 탄약 저장소, 방공 자산, 해군 이동 경로 등 가치가 높은 정보들이 포함돼 있다면 이는 이란의 작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쟁에서 이란은 지난해 6월 이스라엘과의 '12일 전쟁'과 비교해 미국 및 걸프국가들의 군사 자산을 표적으로 삼는 데 있어 더 큰 성과를 얻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니콜 그라예프스키 파리 정치대학 교수는 "이란이 걸프국가들을 대상으로 삼는 표적은 주로 레이더와 지휘통제 시설에 집중돼 있다"며 "이란의 공격 방식은 러시아와 매우 유사해졌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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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이란과 위성정보·드론 기술 공유…군사협력 확대"

기사등록 2026/03/18 13:58:55 최초수정 2026/03/18 14:5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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