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장 출근에 에스프레소 세리머니" 화제 모은 伊야구

기사등록 2026/03/18 10:30:02

[서울=뉴시스]"정장 출근에 에스프레소 세리머니" 화제 모은 伊야구 (사진 = 이탈리아 야구대표팀 SNS 캡처)
[서울=뉴시스]"정장 출근에 에스프레소 세리머니" 화제 모은 伊야구 (사진 = 이탈리아 야구대표팀 SNS 캡처)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사상 처음으로 4강에 오른 이탈리아는 월드컵에서 네 차례 우승컵을 들어 올린 축구 강국이다.

유럽에서 비인기 종목에 해당하는 야구라는 종목에서 가능성을 보여준 이탈리아는 8강에서 조기 탈락한 일본만큼이나 이번 대회에서 이변의 주인공이었다. 특히 정장 출근에 '에스프레소 세리머니'는 그들만의 매력을 한층 더했다.

이탈리아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베네수엘라와 WBC 준결승에서 2-4로 패하며 순항에 마침표를 찍었다.

선수단 대부분이 이탈리아계 미국인으로 구성된 이탈리아는 조별리그에서 세계 최강 미국을 꺾는 등 파란을 연출했다. 역대 최고 성적인 4강에 올랐고, 결승 문턱 직전까지 팽팽한 경쟁을 펼쳤다.

무섭게 성장한 경기력만큼이나 세리머니와 그라운드 밖 모습도 화제였다.

[마이애미=AP/뉴시스]이탈리아 선수단 더그아웃에 마련된 에스프레소 기계.
[마이애미=AP/뉴시스]이탈리아 선수단 더그아웃에 마련된 에스프레소 기계.
이탈리아 선수들은 이번 대회에서 홈런을 칠 때마다 더그아웃에서 에스프레소 한 잔을 마시는 인상적인 세리머니를 펼쳤다. 얼음이 가득 있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맹물, 구정물로 취급할 만큼 커피에 진심인 이탈리아 사람들다운 홈런 자축이었다.

또 그라운드를 오가며 깔끔하게 차려 입은 정장이 주목받았다. 일반적으로 선수들은 평상복이나 운동복 차림으로 오가는데 이탈리아 선수들은 달랐다.

이탈리아 야구대표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정창 차림으로 출퇴근하는 모습이 전해지자 팬들은 "금융인·비즈니스맨이 출근하는 모습이다", "역시 패션의 나라답다", "밀라노 컬렉션의 무대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프란시스코 서벨리 이탈리아 감독은 준결승에서 패한 뒤, 더 이상 이탈리아가 야구 변방이 아님을 강조했다.

[휴스턴=AP/뉴시스]이탈리아의 앤드류 패셔가 9일(한국시간) 휴스턴에서 열린 영국과의 2026 WBC 경기에서 홈런을 친 후, 에스프레소를 건네받고 있다.
[휴스턴=AP/뉴시스]이탈리아의 앤드류 패셔가 9일(한국시간) 휴스턴에서 열린 영국과의 2026 WBC 경기에서 홈런을 친 후, 에스프레소를 건네받고 있다.
그는 "선수들에게 '너희들이 챔피언'이라는 말을 했다"며 "이탈리아에서 한밤인데도 700만명의 국민들이 준결승을 시청했다고 한다.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했다.

축구 강국 이탈리아가 야구에서도 가능성을 확실히 보여준 무대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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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6/03/18 10:30:0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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