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수 20대만 '마이너스'…2월 청년실업률 5년來 최고(종합2보)

기사등록 2026/03/18 10:26:30

최종수정 2026/03/18 13:36:01

국가데이처터, 2월 고용동향 발표

2월 취업자 23만4000명↑…5개월來 최대폭 증가

고용률 61.8%…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 기록

건설업 22개월·제조업 20개월 연소 취업자 감소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급감…"AI 영향인지 불확실"

2월 실업률 3.4%…청년 실업률 7.7%로 5년來 최고

"중동 사태 영향 예의주시…청년고용대책 준비 중"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3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청년 성장 올인 데이에서 참여 학생들이 원포인트 취업 서류 집중 클리닉을 상담 받고 있다. 2026.03.03.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3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청년 성장 올인 데이에서 참여 학생들이 원포인트 취업 서류 집중 클리닉을 상담 받고 있다. 2026.03.03.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안호균 임하은 기자 = 2월 취업자 수가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하며 20만명대 증가세를 회복했다. 20대를 제외한 대부분 연령대에서 경제활동 참여가 늘면서 고용률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건설업은 22개월, 제조업은 20개월 연속 취업자가 감소하고 청년층 실업률은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업종·연령대별 고용 양극화가 심화됐다.

18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41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3만4000명(0.8%) 증가했다. 지난해 9월(31만2000명)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이다.

월간 취업자수 증가폭은 지난해 1월 13만5000명, 2월 13만6000명, 3월 19만3000명, 4월 19만4000명, 5월 24만5000명, 6월 18만3000명, 7월 17만1000명, 8월 16만6000명 등 10만명대에서 움직이다가 9월 31만2000명으로 급등했다.

이후 지난해 10월 19만3000명, 11월 22만5000명, 12월 16만8000명, 올해 1월 10만8000명으로 등락을 거듭하다 2월 들어 20만명 대를 회복했다.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28만8000명), 운수및창고업(8만1000명), 예술스포츠및여가관련서비스업(7만명) 등에서 취업자가 늘었고, 전문과학및기술서비스업(-10만5000명), 농림어업(-9만명), 정보통신업(-4만2000명), 건설업(-4만명), 제조업(-1만6000명)은 감소했다.

건설업은 22개월, 제조업은 20개월째 취업자가 감소했다. 전문과학및기술서비스업의 경우 지난해 12월(-5만6000명)과 1월(-9만8000명)에 이어 석 달 연속 취업자가 큰 폭으로 줄어 인공지능(AI) 전환에 따른 고용 감소 가능성도 제기됐다.

김태웅 재정경제부 인력정책과장은 "건설업은 감소폭이 확대되긴 했지만 설 연휴 직전 조사기간 있어 조업이 감소한 영향이 있었다. 건설수주 물량이 올해 현실화되고 SOC 예산이 늘어 큰 틀에서 부진은 완화되고 있다"며 "AI 영향은 업종별로 상이하게 나타나고 있어 현 단계에서 일괄적으로 말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빈현준 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은 "전문과학및기술서비스업은 55개월 정도 연속으로 증가를 해오고 있던 산업이다. 자연스럽게 기저효과에 의해서 빠지는 부분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며 "건설 산업 부진으로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감소가 있었고, 광고·컨설팅 등 전문 서비스업 취업자가 줄어든 영향도 있다. 일시적인 건지 AI 전환으로 인한 구조적 요인인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18일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41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3만4000명(0.8%) 증가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60세 이상(28만7000명), 30대(8만6000명), 50대(6000명) 등에서는 취업자가 늘었지만 20대(-16만3000명)에서는 취업자가 크게 줄었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 18일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41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3만4000명(0.8%) 증가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60세 이상(28만7000명), 30대(8만6000명), 50대(6000명) 등에서는 취업자가 늘었지만 20대(-16만3000명)에서는 취업자가 크게 줄었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연령대별로 보면 60세 이상(28만7000명), 30대(8만6000명), 50대(6000명) 등에서는 취업자가 늘었고 40대는 보합이었지만 20대(-16만3000명)에서는 취업자가 크게 줄었다.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15만8000명(1.0%), 임시근로자는 8000명(0.2%), 일용근로자는 3만9000명(4.9%)씩 각각 증가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6만명(4.3%),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1만명(0.2%) 증가했고, 무급가족종사자는 4만1000명(5.5%) 감소했다.

2월 고용률은 61.8%로 전년 동월 대비 0.1%p 상승했다. 1982년 7월 월간 고용통계 작성 이후 2월 기준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9.2%로 전년 동월 대비 0.3%p 상승했다. 1989년 1월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고 수준이다.

하지만 15~29세 고용률은 43.3%로 전년 동월 대비 1.0% 하락했다. 지난 2024년 2월 이후 22개월째 하락세다.

2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경제활동 참여가 늘면서 실업자도 큰 폭으로 늘었다.

2월 실업자는 99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만4000명(5.7%) 증가했다. 실업자 규모는 2021년 2월(135만3000명) 이후 가장 많았다.

실업률은 3.4%로 전년 동월 대비 0.2%p 상승했다. 2022년 2월(3.4%) 이후 4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15~29세 실업률은 7.7%로 전년 동월 대비 0.7%p 상승했다. 2021년 2월 10.1% 이후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서울=뉴시스] 18일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달 실업률은 3.4%로 2022년 2월(3.4%) 이후 4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청년(15~29세) 실업률은 7.7%로 전년 동월 대비 0.7%p 상승했다. 2021년 2월 10.1% 이후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 18일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달 실업률은 3.4%로 2022년 2월(3.4%) 이후 4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청년(15~29세) 실업률은 7.7%로 전년 동월 대비 0.7%p 상승했다. 2021년 2월 10.1% 이후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경제활동참가율은 64.0%로 전년 동월 대비 0.3%p 상승했다. 2월 기준 역대 최고치다. 20대(-0.5%p)를 제외하면 전 연령대에서 경제활동참가율이 높아졌다.

빈현준 국장은 "고용률과 실업률이 함께 상승한다는 건 과거 경제활동에 참가하지 않았던 사람들이 노동시장에 진입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고용 상황이 좋은 것으로 볼 수 있다"며 "다만 20대의 경우 고용률이 하락하는 과정에서 실업률이 올라가기 때문에 전체적인 고용 상황이 안 좋아보인다"고 분석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은 272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2만7000명 증가했다.

15~29세 쉬었음 인구는 48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2만명(3.9%) 감소했다. 30대(-1만8000명), 40대(-5000명), 50대(-7000명)에서도 쉬었음 인구가 줄었다. 하지만 60세 이상에서는 7만6000명(6.5%) 증가했다.

재경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3월 이후로는 최근 중동 상황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경제 전반에 하방요인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는 만큼, 정부는 대외 불확실성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하고 청년 등 고용 취약부문을 보완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경부는 "중동 상황에 따른 충격이 민생과 경제·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민생안정, 경제회복 및 피해기업 지원 등을 위한 추경을 최대한 신속히 편성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태웅 과장은 "중동 상황은 2월(고용동향)에는 반영되지 않아 현 단계에서는 예단하기 어렵다. 다만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전반거인 민생 하방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현재 관계부처 합동으로 청년고용대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빈현준 국가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이 18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6년 2월 고용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41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3만4000명(0.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6.03.18.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빈현준 국가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이 18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6년 2월 고용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41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3만4000명(0.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6.03.18.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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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 수 20대만 '마이너스'…2월 청년실업률 5년來 최고(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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