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주의 단계 위기경보 발령 기준 충족
수급 안정화 위한 공급 확대 및 수요 관리
![[호르무즈=AP/뉴시스]2023년 5월 19일(현지 시간) 호르무즈 해협에서 대형 컨테이너선 등이 항행하고 있다. 2026.03.05.](https://img1.newsis.com/2026/01/31/NISI20260131_0000966163_web.jpg?rnd=20260131154344)
[호르무즈=AP/뉴시스]2023년 5월 19일(현지 시간) 호르무즈 해협에서 대형 컨테이너선 등이 항행하고 있다. 2026.03.05.
[세종=뉴시스]김동현 기자 = 산업통상부는 중동 정세 불안에 따라 국제유가 급등, 원유 수송 여건 악화, 공급망·무역·산업 전반에 걸쳐 불확실성이 커진 것을 고려해 18일 오후 3시부로 원유에 대한 자원안보 위기 경보를 '주의' 단계로 격상했다.
천연가스는 최근의 국제가격 상승은 우려되는 요인이지만 저장량·가스 수요 감소 등 수급 여건을 감안해 현행 '관심' 단계를 우선 유지하고, 단계 변경 여부를 지속 검토하기로 했다.
자원안보 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로 운용되며 '국가자원안보특별법' 제23조에 따라 위기 상황의 심각성, 국민생활 및 국가경제 파급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발령한다.
산업부는 지난달 28일 중동 상황 발생 직후 '긴급대책반'을 구성해 장·차관 주재 중동 상황 및 석유시장 점검회의를 4차례 개최하고, 이달 3일부터 차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동상황 대응본부'를 격상·운영하고 있다.
대응본부에선 원유와 천연가스 수급 상황, 위기 상황 발생 시 컨틴전시 플랜 준비상황과 함께 무역·물류, 석유화학·플랜트·공급망 및 산업 영향, 중소 수출기업 영향과 대응 방안을 일일 단위로 점검하고 있다.
최근 상황과 관련해선 ▲중동 주요 산유국 정세 불안 증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한 석유 수송경로 불안정 확산 ▲사태 발생 이후 40% 내외 유가 상승 등 '국가자원안보 확보를 위한 고시'에 따른 '주의' 단계 위기경보 발령 기준이 충족된 것으로 확인됐다.
산업부는 원유에 대한 '주의' 단계 격상에 맞춰, 공급 확대와 수요 관리 방안을 확대·강화한다. 먼저, 국제공동비축 우선구매권 행사, 호르무즈 해협을 통항하지 않는 대체 물량 확보, 해외 생산분 도입 등을 적극 추진한다.
특히 국제에너지기구(IEA) 국제공조를 통해 우리나라에 할당된 2246만 배럴의 비축유 방출에 대해서는 우리 여건에 맞는 구체적인 방출계획을 수립하고 IEA 사무국과 방출 시기, 물량 등에 대해 계속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수요 관리도 강화해 나간다. 산업부는 공공분야에 대한 의무적 에너지 절약대책 시행, 민간분야에 대한 자발적 캠페인 및 필요시 의무 수요감축 조치 도입 등 상황에 맞는 석유 수요 절감 방안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정부는 상황 변화에 기민하게 대처하며, 원유수급과 민생 안정이라는 목표를 함께 달성해 나가겠다"며 "국민들도 현 상황에 관심을 갖고 위기 극복에 동참해 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가스는 카타르의 불가항력 선언 등에 따라 국제가격이 급등하고 있고 발전단가 상승 등 우려는 있으나, 저장 재고가 법정 의무수준을 넘어서고 있는 만큼 현재의 관심 단계 경보를 우선 유지함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다만 발전 등 천연가스 대용량 수요처 및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협력해 수급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적기에 필요한 조치를 시행해 나갈 계획이다.
![[세종=뉴시스]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부. 2025.11.18. yeodj@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1/18/NISI20251118_0001996217_web.jpg?rnd=20251118152640)
[세종=뉴시스]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부. 2025.11.18.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