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AI·클라우드 시장 주도권 결정짓는 중요한 시기"
"AI 데이터센터 건립 등 설비투자…인수합병도 추진"
"주주가치 제고…적절한 시점에 자사주 매입 검토"

이준희 삼성SDS 대표이사가 18일 서울 잠실 삼성SDS 캠퍼스에서 열린 제4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개회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SD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이준희 삼성SDS 대표이사가 18일 진행된 정기 주주총회에서 "2026년은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시장의 주도권을 결정짓는 중요한 시기"라며 보유 현금 6조4000억원을 성장 투자에 우선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대표는 중장기 현금 활용 로드맵을 크게 세 가지로 제시했다.
첫째는 AI 데이터센터 건립 등 설비투자(CAPEX)다. 삼성SDS는 구미 AI 데이터센터와 국가 AI 컴퓨팅센터 등 신규 시설 건립을 추진 중이며, 올해 1월 개관한 동탄 데이터센터 서관에도 그래픽처리장치(GPU) 전용 서버 및 장비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둘째는 전략적 인수합병(M&A)이다. 이 대표는 "클라우드 사업이 인프라 전환 중심에서 업종별 업무 시스템 전환으로 변화하는 추세에 맞춰 업종 특화 IT 기업 투자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AX(AI 전환), AI 보안, GPU 인프라 기술 보유 업체에 대한 투자와 디지털 포워딩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내외 물류 전문업체 투자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셋째는 주주 환원이다. 이 대표는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중요한 방법 중 하나로 생각하고 있다"며 "현금 흐름, 투자 계획, 주식 시장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절한 시점에 자사주 매입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향후 사업 전략과 관련해서는 AI 풀스택 역량을 강화해 공공·금융 등 다양한 산업으로 AX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 AI 데이터센터 사업과 데이터센터 설계·건설·운영(DBO) 사업을 신규 성장 분야로 추진하고, 스테이블코인과 피지컬 AI 등 신사업도 사업화를 전제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디지털 물류 분야에서는 AI 기반 자동화 기술을 물류 사업 전반에 적용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지속 성장을 위한 투자와 주주 환원의 균형을 최적화하는 것을 기본 원칙으로 하고 있다"며 "투명한 경영과 주주 환원 정책을 통해 신뢰받는 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사내·외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 한도액 승인 등의 안건이 의결됐다.
삼성SDS는 2025년 매출 13조9299억원, 영업이익 9571억원, 순이익 782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0.7%, 영업이익은 5% 각각 증가했다.
부문별로 보면 IT 부문은 매출 6조5435억원을 달성했다. 이 중 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2조6802억원으로 전년 대비 15.4% 성장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국가 AI 컴퓨팅센터, 범정부 AI 공통 기반 사업 등 주요 사업을 수주하며 공공 부문으로 AI 사업을 확장한 것이 성과로 꼽혔다.
물류 부문은 매출 7조3864억원을 기록했다. 디지털물류 플랫폼 '첼로스퀘어'는 전년 대비 27% 증가한 2만4625개 고객사를 확보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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