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日투자로 美원유 공동비축키로 조율…내일 정상회담서 합의"

기사등록 2026/03/18 11:30:52

최종수정 2026/03/18 13:28:24

"日다카이치, 트럼프에 美산 원유 확대 의향도 전달"

[가나가와=AP/뉴시스]중동 긴장으로 유가가 상승하는 가운데 미일 정부는 일본 측 투자로 미국산 원유를 증산해, 이를 일본에 공동 비축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18일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왼쪽)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28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스카 미군기지에 도착해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에 탑승하기 위해 다카이치 사나에(오른쪽) 일본 총리와 함꼐 걸어가고 있는 모습. 2026.03.18.
[가나가와=AP/뉴시스]중동 긴장으로 유가가 상승하는 가운데 미일 정부는 일본 측 투자로 미국산 원유를 증산해, 이를 일본에 공동 비축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18일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왼쪽)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28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스카 미군기지에 도착해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에 탑승하기 위해 다카이치 사나에(오른쪽) 일본 총리와 함꼐 걸어가고 있는 모습. 2026.03.18.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중동 긴장으로 유가가 상승하는 가운데 미일 정부는 일본 측 투자로 미국산 원유를 증산해, 이를 일본에 공동 비축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18일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양국 정부는 오는 19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의 회담에 맞춰 합의할 전망이다.

이는 미일 관세 협상에 따른 일본의 5500억 달러(약 817조6300억 원) 규모 대미투자의 일환이다.

향후 투자 규모 등은 조율한다. 투자 대상으로는 미 알래스카 유전 등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미 본토의 셰일유전 등도 후보로 거론된다.

일본은 원유 공급 약 90%를 중동 지역에 의존하고 있다.

만일 알래스카에서 원유를 수입할 경우 태평양만 통과하기 때문에, 운송 기간을 약 일주일 정도 단축할 수 있다. 또한 '중동 리스크'도 피할 수 있다. 일본 고위 관리는 "일본 에너지 안보상 의의가 크다"고 평가했다.

또한 미국은 일본에 비축된 물량을 판매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일본이 미국산 원유 아시아 공급 거점 역할을 맡게 된다.

일본은 미국산 원유 수입 확대도 고려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19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미국산 원유 수입 확대 의향을 전달할 방침을 굳혔다.

일본 경제산업성에 따르면 일본은 아랍에미리트(UAE)·사우디아라비아에서 원유의 약 80%를 수입하고 있다. 반면 미국산 비중은 3.8%에 그친다.

원유 대부분을 중동에서 수입하는 일본에서는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으로 안정적 공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조달처를 늘려 중동산 원유 의존도를 낮출 방침이다.
[도쿄=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지난해 10월 28일 일본 도쿄 모토아카사카 영빈관에서 회담하고 있다. 2026.03.18.
[도쿄=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지난해 10월 28일 일본 도쿄 모토아카사카 영빈관에서 회담하고 있다. 2026.03.18.

다만 미국산 원유는 중동산 원유에 비해 운송비용이 비싸다. 유질도 달라 일본 내에서 처리하기 위한 설비 비용이 발생할 우려도 있다.

그러나 중동산 원유 의존도가 높은 일본으로선 유질을 따질 상황이 아니다. 일본은 254일분의 비축유를 보유하고 있으나 원유 수송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에너지 공급에 큰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일본 정부 고위 관리는 마이니치에 "원유 질 차이에 집착할 상황이 아니다"라며 높은 위기감을 드러냈다.

미일은 지난해 2월 정상회담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PG) 수입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일본의 LPG 중동 의존도는 약 10% 수준이다. 조달처를 다양화하고 있으나, 기화가 쉽기 때문에 장기 비축이 어렵다. 재고는 약 3주분 정도밖에 남아있지 않다.

이란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일본의 전기요금 인상 공산이 크다. 때문에 일본 정부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미국산 LNG 추가 수입 확대 의향도 전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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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日투자로 美원유 공동비축키로 조율…내일 정상회담서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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