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선수 안전' 발언에 반발…FIFA·상대팀은 일정 변경 난색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 시간)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2026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태스크포스(TF) 회의에 참석해 손짓하고 있다. 2025.05.07.](https://img1.newsis.com/2025/05/07/NISI20250507_0000315474_web.jpg?rnd=20250507061017)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 시간)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2026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태스크포스(TF) 회의에 참석해 손짓하고 있다. 2025.05.07.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이란 축구협회는 대표팀 선수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로 2026 북중미 월드컵 경기 장소를 미국이 아닌 공동 개최국인 멕시코로 옮기는 방안을 국제축구연맹(FIFA)와 논의 중이라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메디 타지 이란 축구협회장은 멕시코 주재 이란 대사관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게시물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대표팀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고 분명히 밝힌 이상, 우리는 미국에 가지 않을 것"이라며 "현재 FIFA와 협의해 이란의 월드컵 경기를 멕시코에서 치르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이란의 월드컵 참가를 환영한다면서도 "그들 자신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참석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미국은 캐나다, 멕시코와 2026년 월드컵을 공동 개최한다. 이란은 당초 애리조나주 투손에 베이스캠프를 차리고, 로스앤젤레스(LA)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뉴질랜드와 첫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이후 벨기에(LA), 이집트(시애틀)와의 경기도 미국 도시에서 열릴 계획이었다.
FIFA 대변인은 BBC에 "FIFA는 이란을 포함한 모든 참가국과 정기적으로 소통하며 계획을 논의하고 있다"면서도 "2025년 12월 6일 발표된 경기 일정대로 모든 팀이 경기에 임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FIFA가 이란의 장소 변경 요청을 거부한 것으로 보인다고 BBC는 전했다.
첫 경기 상대국인 뉴질랜드도 일정 변경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앤드류 프래그넬 뉴질랜드 축구협회장은 "FIFA가 기존 대진과 장소를 바꿀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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