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방중 연기 요청에 말 아낀 中…"美와 소통 중"(종합)

기사등록 2026/03/17 18:55:43

최종수정 2026/03/17 21:16:23

중국 외교부 "중·미, 트럼프 방중 시기 등 소통 유지"

'호르무즈 비협조시 방중 연기' 보도엔 "미국이 오보라고 이미 해명" 답변

[베이징=뉴시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사진=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갈무리) 2024.9.23 photo@newsis.com
[베이징=뉴시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사진=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갈무리) 2024.9.23 [email protected]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중국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 연기 요청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은 내놓지 않은 채 미국과 소통 중이라고 밝혔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7일 정례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연기 언급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중·미 양측은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 시기 등의 문제에 대해 계속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고 답했다.

다만 구체적인 소통 내용 등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린 대변인은 추가 질문에 대해 "현재로서는 더 제공할 정보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중국과 대화 중"이라며 대(對)이란 전쟁을 이유로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예정돼있던 중국 방문과 미·중 정상회담을 연기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 시간) 오후 백악관에서 행정명령 서명식을 개최한 뒤 취재진에 "중국을 방문하고 싶지만 전쟁 때문에 이곳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 때문에 우리는 한 달 정도 연기하자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중국 외교부는 또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해협 지원 요청에 협조하지 않을 경우 방중을 연기하겠다고 한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미국이 이미 해명한 바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번 방중 연기의 직접적인 이유에 대해서는 미국의 답변으로 공을 넘긴 셈이다.

린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미국이 언론매체의 허위 보도에 대해 공개적으로 해명한 것에 주목했다"며 "(미국은)관련 보도가 완전히 잘못됐고 (중국)방문은 호르무즈해협 통행 문제와 무관하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 외신 인터뷰를 통해 "석유의 90%를 이 해협을 통해 수입하는 중국이 도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정상회담 전 중국의 입장을 알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중국)방문을 연기할 수도 있다"고 말해 중국이 지원에 나서지 않을 경우 방중을 연기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다만 백악관은 16일 방중 연기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도 중국의 호르무즈해협 호위 문제를 이유로 주장하지는 않은 채 "최고사령관으로서 웅대한 분노 작전의 지속적인 성공을 보장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그의 최우선과제"라고 해명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 역시 같은 날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전쟁 상황을 조율하기 위해 워싱턴에 머물 필요가 있을 경우 회담 일정이 조정될 수 있다"며 "어떤 이유로 정상회담 일정이 조정된다면 이는 물류나 일정상의 이유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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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방중 연기 요청에 말 아낀 中…"美와 소통 중"(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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