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전 난조 마음의 짐…고영표 "도미니카 상대 만회하고 싶었다"

기사등록 2026/03/18 06:30:00

일본전 2⅔이닝 4실점…도미니카와 8강서 1이닝 무실점

"MLB 선수들과 겨뤄볼 기회 잡은 것만으로 좋은 경험"

[수원=뉴시스] 박윤서 기자 = 프로야구 KT 위즈 투수 고영표. 2026.03.17.
[수원=뉴시스] 박윤서 기자 = 프로야구 KT 위즈 투수 고영표. 2026.03.17.
[수원=뉴시스]박윤서 기자 =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일본전 선발 투수 중책을 맡았으나 부침을 겪었던 고영표(KT 위즈)는 이후 도미니카공화국과의 8강전에서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조금이나마 마음의 짐을 덜었다. 다시 기회가 주어진다면, 부진을 만회하고 싶은 의지가 강했다.

고영표는 지난 7일 2026 WBC 1라운드 일본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2⅔이닝 3피안타(3피홈런) 1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고전했다.

홈런만 3개를 얻어맞을 정도로 투구 내용이 좋지 않았고, 고영표의 난조를 극복하지 못한 한국은 6-8로 졌다.

이후 대만, 호주와의 경기에 결장한 고영표는 지난 14일 도미니카공화국과의 8강전에서 마운드에 등장했다.

한국이 0-7로 뒤진 4회말 구원 등판한 고영표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매니 마차도(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스트라이크 낫아웃, 대타 오닐 크루즈(피츠버그 파이리츠)를 중견수 뜬공으로 막아내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고영표는 직구와 체인지업을 섞어 던지며 공 12개로 빅리그 타자들을 제압하는 데 성공했다. 일본전에서 홈런을 허용한 커브는 구사하지 않았다.
[도쿄=뉴시스] 권창회 기자 = 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조별리그 C조 2차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 3회말 1사서  한국 고영표가 일본 쇼헤이 오타니에게 홈런을 허용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2026.03.07. kch0523@newsis.com
[도쿄=뉴시스] 권창회 기자 = 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조별리그 C조 2차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 3회말 1사서  한국 고영표가 일본 쇼헤이 오타니에게 홈런을 허용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2026.03.07. [email protected]
그는 "팀이 2라운드에 가서 좋았지만, 도미니카공화국전에서도 긴장이 되더라. 불펜에서 대기하며 어떻게 상대할지 생각했다"며 "일본전에서 홈런을 맞는 등 너무 아쉬워서 만회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마음 같아서는 한계 투구 수까지 던지고 싶었다"며 "메이저리그 대우와 엄청난 연봉을 받는 빅리그 선수들과 같은 라인업에 있었다. 겨뤄볼 수 있다는 기회를 잡은 것만으로도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일본전 선발 등판에 대해서는 "사이드암 투수를 선발로 낸 사례가 많지 않았던 것 같다. 그래서 일본전은 생각하지 않았는데, 선발로 나가게 돼서 전략을 이해하는 데 시간이 필요했다. 내가 어떻게 경기를 풀어갈지, 최소 실점에 집중해야 하는지, 아니면 많은 이닝을 책임져야 하는지 등 여러 부분에서 이해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고영표는 가장 아쉬운 경기로 대만전을 꼽았다. 한국은 대만과의 조별리그 경기에서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4-5로 석패를 당하면서 하마터면 8강 무대를 밟지 못할 뻔 했다.

그는 "우리의 계획은 조별리그에서 대만까지 잡으며 3승하고 8강을 가는 것이엇다. 대만전에 총력전을 했는데 패배해서 아쉽다. 일본전이 끝나고 다음 날 낮에 대만과 경기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대회를 마치고 소속팀 KT로 돌아온 고영표는 17일부터 정규시즌 준비에 들어갔다. 실전 등판은 오는 20일 수원 키움 히어로즈전으로 예정돼 있다.

고영표는 "WBC에 나갔던 2023년에 정규시즌 커리어하이 기록을 세웠다. 그래서 올해도 살짝 기대하고 있다"고 웃은 뒤 "일찍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게 나쁘지 않고, 피로감은 있어도 경기 감각 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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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전 난조 마음의 짐…고영표 "도미니카 상대 만회하고 싶었다"

기사등록 2026/03/18 06:3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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