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사남 장항준 "감독에 편집 잔소리한 유해진, 영화 역사상 처음"

기사등록 2026/03/17 16:13:44

[서울=뉴시스] 14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둔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장항준 감독과 배우 유해진이 영화 편집 과정에서 겪었던 일화를 공개한다. (사진=MBC) 2026.03.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14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둔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장항준 감독과 배우 유해진이 영화 편집 과정에서 겪었던 일화를 공개한다. (사진=MBC) 2026.03.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전재경 기자 = 14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둔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장항준 감독과 배우 유해진이 영화 편집 과정에서 겪었던 일화를 공개한다.

오는 18일 오후 9시 방송되는 MBC TV '손석희의 질문들'에는 영화 개봉 이후 처음으로 동반 인터뷰에 나선 장 감독과 유해진이 출연한다.

이날 방송에서 유해진은 촬영을 마친 뒤 편집 과정에서 장 감독에게 "편집을 너무 쉽게 하는 게 아니냐"며 심하게 잔소리를 해 현장 분위기가 몹시 무거워졌던 일화를 털어놓는다.

장 감독은 "아마 영화 역사상 배우가 감독에게 편집 더 잘하라고 잔소리한 첫 케이스였을 것"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유해진은 "그래도 장 감독이 다음 날 쿨하게 '편집을 다시 해보니 네 말이 맞더라'고 하더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서로를 향한 각별한 애정과 신뢰도 드러냈다. 유해진은 "영화를 끝내면 빨리 잊고 싶어 한다. 그래야 다음 작품에 매진할 수 있기 때문인데, '왕사남'은 그 감정에 아직도 빠져서 헤어 나오질 못하고 있다. 이런 경험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장 감독은 "유해진 배우가 이 영화를 멱살 잡듯이 잡고 끌고 갔다. 유해진은 대안 없는 엄흥도였고, 그가 있었기 때문에 영화가 시작될 수 있었다"고 치켜세웠다.

이날 녹화 현장에서는 방청석에 앉아 있던 제작사 온다웍스의 임은정 대표가 손석희 진행자의 즉석 제안으로 무대에 오르는 진풍경도 연출됐다.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3년 만에 영화계에 뛰어든 임 대표는 "만일 손익분기점도 안됐다면 아무런 대책이 없었다"고 고백했다. 장 감독 역시 "이렇게 빈손으로 덤비는 제작자는 처음이었다"고 회상했다.

임 대표는 장 감독을 택한 이유에 대해 "해학도 있고, 진지함도 있고, 정의감도 동시에 갖고 있는 장 감독이야말로 이 영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 유일한 감독이라고 봤다"고 전했다. 이어 유해진을 향해서도 "유해진 배우가 합류하게 되면서 제작의 숨통도 트일 수 있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손석희는 "감독, 배우, 제작자 모두가 1400만 명의 목전에서 '과하지 않게, 조심스럽게, 그러나 이 행복을 모두와 나누고 싶은' 표정들이 역력했다. 그래서 이 영화의 성공이 더욱 소중해 보인다"고 녹화 소감을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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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사남 장항준 "감독에 편집 잔소리한 유해진, 영화 역사상 처음"

기사등록 2026/03/17 16:13:4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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