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내분 휩싸인 MAGA…이란전쟁 격화에 '자중지란'

기사등록 2026/03/17 11:27:13

최종수정 2026/03/17 12:52:24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 시간) 백악관 경내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3.12.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 시간) 백악관 경내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3.12.
[서울=뉴시스] 박영환 기자 = 미국 보수 진영 내에서 중동 분쟁 개입 여부를 둘러싼 이념 갈등이 유력 인사들 간의 감정 섞인 설전으로 비화하며 균열이 깊어지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미국의 더힐에 따르면 최근 보수 성향의 유명 언론인 메긴 켈리와 마크 레빈은 이스라엘 및 이란 관련 군사 개입 문제를 두고 SNS상에서 거친 공방을 주고받았다. 논쟁의 발단은 정책적 견해 차이였으나, 레빈이 켈리를 향해 "정서적으로 불안정하고 저속한 인물"이라고 비판하자 켈리 역시 레빈의 신체를 비하하는 표현으로 응수하며 사태가 진흙탕 싸움으로 번졌다.

정치권 인사들까지 이번 논쟁에 가세하며 전선이 확대되는 모양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레빈을 "강력하고 명석한 애국자"라고 추켜세우며 그를 적극 옹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레빈을 공격하는 이들을 "질투에 사로잡힌 이들"로 규정하며 진화에 나섰으나, 보수 진영의 결속력은 오히려 시험대에 올랐다.

반면 마조리 테일러 그린 전 하원의원은 켈리의 편에 서서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를 정면 비판했다. 그린 전 의원은 켈리의 발언이 타당하다고 주장하며, 트럼프의 레빈 옹호가 오히려 보수 지지층의 공분을 사고 있다고 지적했다.

더힐은 이번 사태가 단순히 개인 간의 갈등을 넘어, 미군의 중동 군사 작전 반대 목소리를 내는 터커 칼슨 등 반전(反戰) 보수 세력과 기존 강경파 사이의 해묵은 갈등이 표면화된 것으로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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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내분 휩싸인 MAGA…이란전쟁 격화에 '자중지란'

기사등록 2026/03/17 11:27:13 최초수정 2026/03/17 12:5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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