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56% "고소득층 세금부담 낮다"…부유층 증세 선호

기사등록 2026/03/17 11:19:09

최종수정 2026/03/17 11:21:14

보건사회硏, 제20차 한국복지패널 조사·분석 보고서

[안동=뉴시스]  적십자 봉사원이 기아차 노사 합동 사회공헌 기금으로 마련된 '사랑의 쌀'을 경북 도내 취약계층 가정에 전달하고 있다. (사진=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 제공) 2026.03.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적십자 봉사원이 기아차 노사 합동 사회공헌 기금으로 마련된 '사랑의 쌀'을 경북 도내 취약계층 가정에 전달하고 있다. (사진=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 제공) 2026.03.0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박광온 기자 = 국민 절반 이상이 현재 고소득층의 세금 부담이 낮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 재원 마련 방식으로는 부유층이 더 많은 세금을 부담해야 한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17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지난해 12월 이런 내용을 담은 '2025년 제20차 한국복지패널 조사·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2월24일부터 같은 해 6월23일까지 총 73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고소득층이 현재 내는 세금 수준에 대해 '꽤 낮다'는 응답이 41.90%, '너무 지나치게 낮다'가 14.94%로 나타났다. 두 응답을 합치면 56.84%로, 응답자 절반 이상이 고소득층의 세금 부담이 낮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이다.

반면 고소득층 세금 수준이 높다는 응답은 '꽤 높다' 13.02%, '지나치게 높다' 2.01% 등 15.03%에 그쳤다. '적절한 편'이라는 응답은 24.62%였다.

소득 유형별로 보면 고소득층 세금 부담이 더 강해야 한다는 인식은 저소득 가구보다 일반 가구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일반 가구에서는 고소득층 세금이 낮다는 응답이 57.09%로 저소득 가구(54.99%)보다 2.10%포인트(p) 높았다.

[세종=뉴시스] 사진은 고소득층이 현재 내는 세금의 수준. (사진=한국보건사회연구원 '2025년 제20차 한국복지패널 조사·분석 보고서' 캡처) 2026.03.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사진은 고소득층이 현재 내는 세금의 수준. (사진=한국보건사회연구원 '2025년 제20차 한국복지패널 조사·분석 보고서' 캡처) 2026.03.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다만 고소득층 세금이 과도하게 높다고 보는 인식 역시 일반 가구에서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소득층 세금이 높다는 응답은 일반 가구가 15.37%로 저소득 가구(12.60%)보다 2.77%p 높았다.

중산층 세금 수준에 대해서는 절반 이상이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전체 응답자의 54.69%가 '적절한 편'이라고 답했다. 이어 '꽤 높다' 32.09%, '꽤 낮다' 7.47%, '지나치게 높다' 2.44% 순이었다.

일반 가구에서는 중산층 세금이 높다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일반 가구의 경우 '꽤 높다' 33.15%, '지나치게 높다' 2.52%로 나타난 반면 저소득 가구는 각각 24.37%, 1.86%였다.

저소득층 세금 수준에 대해서도 '적절하다'는 평가가 가장 많았다. 전체 응답자의 51.26%가 적절하다고 답했고 '꽤 높다'는 응답은 25.49%였다.

반면 저소득층 세금이 낮다는 응답은 '꽤 낮다' 11.90%, '너무 지나치게 낮다' 3.72%로 비교적 낮은 수준이었다.

[세종=뉴시스] 사진은 복지를 위해 세금을 더 걷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한 의견 표. (사진=한국보건사회연구원 '2025년 제20차 한국복지패널 조사·분석 보고서' 캡처) 2026.03.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사진은 복지를 위해 세금을 더 걷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한 의견 표. (사진=한국보건사회연구원 '2025년 제20차 한국복지패널 조사·분석 보고서' 캡처) 2026.03.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복지 예산을 늘리기 위해 세금을 더 걷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찬반이 엇갈렸다.

'매우 찬성한다', '찬성한다', '대체로 찬성한다'를 합친 찬성 응답은 37.72%였고 '대체로 반대한다', '반대한다', '매우 반대한다'를 합친 반대 응답은 36.20%였다.

소득 수준별로 보면 저소득 가구는 증세에 더 우호적인 태도를 보였다. 저소득 가구의 찬성 비율은 47.46%로 일반 가구(36.39%)보다 높았다.

반면 증세 반대 비율은 일반 가구가 38.07%로 저소득 가구(22.51%)보다 높게 나타났다.

복지 재원을 어떻게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한지에 대해서는 '돈이 많은 사람들이 세금을 더 내서 마련한다'는 응답이 38.91%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국민 모두가 세금을 내서 마련한다' 25.19% ▲'기업이 세금이나 기부금 등을 통해 부담한다' 22.58% ▲'복지서비스 이용자가 요금을 낸다' 7.84% 순이었다.

저소득 가구에서는 '부유층이 더 낸다'는 응답이 42.07%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기업이 부담한다'는 응답이 24.37%였다.

반면 일반 가구에서는 '부유층 증세'가 38.47%로 가장 많았으며 '국민 모두가 세금을 낸다'는 응답이 25.83%로 두 번째를 차지했다.
[세종=뉴시스] 사진은 노인, 아동, 장애인 등을 위한 복지 재원 마련 방법에 대한 의견 표. (사진=한국보건사회연구원 '2025년 제20차 한국복지패널 조사·분석 보고서' 캡처) 2026.03.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사진은 노인, 아동, 장애인 등을 위한 복지 재원 마련 방법에 대한 의견 표. (사진=한국보건사회연구원 '2025년 제20차 한국복지패널 조사·분석 보고서' 캡처) 2026.03.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국민 56% "고소득층 세금부담 낮다"…부유층 증세 선호

기사등록 2026/03/17 11:19:09 최초수정 2026/03/17 11:21:14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