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내달 제안서 발표 예정…의견수렴·투표 절차 남아
지난해 9월 트럼프 대통령도 찬성…투자자는 반발할 수도
![[뉴욕=AP/뉴시스] 지난해 10월 트레이더들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분기별 실적 보고 의무를 폐지하고 연 2회 발표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2026.03.17.](https://img1.newsis.com/2025/10/15/NISI20251015_0000718663_web.jpg?rnd=20251015233706)
[뉴욕=AP/뉴시스] 지난해 10월 트레이더들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분기별 실적 보고 의무를 폐지하고 연 2회 발표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2026.03.17.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분기별 실적 보고 의무를 폐지하고 연 2회 보고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16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SEC가 이르면 내달 관련 제안서를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제안서가 공개되면 일반적으로 약 30일간 공공 의견 수렴 기간을 거치고 SEC 위원들의 투표가 이뤄진다. 새 규정이 최종 통과될지는 확실하지 않다.
새 규정은 분기별 보고를 전면 폐지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들이 실적 발표 주기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목표를 둔다.
미국 상장 기업들은 지난 50년 이상 3개월마다 실적을 공시해 왔다. 그러나 상장 유지에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어 미국 기업들이 비상장 기업들로 남고, 이에 따라 미국 시장 내 상장 기업 수가 줄고 있다는 비판도 나왔다.
폐지 움직임은 지난해 말부터 본격 시작됐다. 지난 9월 WSJ은 장기주식거래소(LTSE)가 SEC에 분기별 실적 보고 의무를 폐지해달라고 청원했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얼마 뒤 트루스소셜에 "비용이 절감되고 경영진이 회사를 제대로 운영하는 데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찬성했다.
다만 투자자들은 정기적인 정보 공개의 투명성을 중시하고 더 많은 정보 공개를 원한다며 반발할 것으로 보인다. 분기 실적 보고서는 일반적으로 애널리스트들이 회사 경영진에게 질문할 수 있는 컨퍼런스 콜도 함께 진행한다.
유럽 상장 기업의 경우 2013년 분기별 재무 실적 보고 의무가 폐지됐다. 영국도 약 10년 전 선택 사항으로 변경했으나, 상당수 기업이 분기별로 보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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