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성모병원 차민수 교수 "휴일 이후 평일, 병원 밖 심정지 발생률 높아"

기사등록 2026/03/16 17:20:14

[인천=뉴시스] 국제성모병원 응급의학과 차민수(왼쪽부터), 송명제, 김종선 교수. (사진=병원 제공) 2026.03.16. photo@newsis.com
[인천=뉴시스] 국제성모병원 응급의학과 차민수(왼쪽부터), 송명제, 김종선 교수. (사진=병원 제공) 2026.03.16. [email protected]
[인천=뉴시스] 이루비 기자 = 휴일 이후 첫 평일의 '병원 밖 심정지 발생률'이 일반 평일보다 약 9%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에 따르면 최근 응급의학과 차민수 교수 연구팀은 연휴 이후 평일의 병원 밖 심정지 발생률을 조사한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일정 기간 특정 집단을 추적 관찰하는 코호트 연구(Cohort Study) 방법으로 진행됐다.

연구에는 차 교수(제1저자)와 송명제 교수(교신저자), 김종선 교수(공동저자)가 참여했다.

연구팀은 국가 감시 데이터베이스 자료를 통해 2013년 1월1일부터 2023년 12월31일까지 평일에 발생한 성인 심정지 사례 20만3471건을 분석했다.

그 결과 휴일 이후 평일에 발생한 병원 밖 심정지 건수는 평균 88건으로, 일반 평일 평균(80건)보다 약 9%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일 휴일 이후 ▲3일 휴일 이후 ▲4일 이상 연휴 이후 첫 평일 모두에서 병원 밖 심정지 발생률이 각각 10%, 9%, 10% 높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다만 1일 휴일 이후 평일에서는 병원 밖 심정지 발생이 유의미하게 증가하지 않았다.

이러한 경향은 65세 이상 고령층에서 특히 두드러졌다. 휴일 이후 평일에 발생한 병원 밖 심정지의 약 60%가 65세 이상에서 발생했다. 또 발생 원인의 약 72%는 심장질환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연구 논문은 '연휴 후 평일의 병원 밖 심정지 발생률(Incidence of Out-of-Hospital Cardiac Arrest on a Postholiday Weekday)'이라는 제목으로 미국의사협회(AMA)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JAMA Network Open' 최신호에 게재됐다.

차민수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휴일 이후 일상의 시작으로 인한 스트레스 변화, 음주로 인한 부정맥 유발, 수면 패턴 변화, 임의적인 약물 복용 중단, 휴일이 끝날 때까지 진료를 미루는 경향 등의 생물학적 요인과 행동 변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휴일 기간 과음이나 수면 부족 등 갑작스러운 생활 패턴의 변화를 줄이고, 심장질환 환자는 복용하는 약을 지속적으로 복용하며 이상 증상이 있을 경우 의료기관을 즉시 방문해야 한다"면서 "의료기관 역시 연휴 이후 시작되는 첫 평일에는 응급의료 인력과 장비 배치 등에 대해 주의 깊게 대비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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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성모병원 차민수 교수 "휴일 이후 평일, 병원 밖 심정지 발생률 높아"

기사등록 2026/03/16 17:20:1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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