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反트럼프만으론 필패" 오바마 측근의 일침…美민주당 집권플랜 고민

기사등록 2026/03/16 17:09:40

최종수정 2026/03/16 17:50:24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 시간) 백악관 경내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3.12.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 시간) 백악관 경내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3.12.
[서울=뉴시스] 박영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이후를 대비한 민주당의 노선 재정립 필요성이 당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다. 중간선거에서는 반트럼프 정서로 의석 확대를 기대할 수 있지만, 2028년 대선을 치르기 위해선 별도 비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5일(현지시간) 미 정치매체 액시오스에 따르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2012년 대선 캠프를 이끈 짐 메시나는 민주당이 트럼프 반대만으로는 차기 대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중간선거는 트럼프에 대한 반감이 좌우하겠지만, 같은 구도로 2028년 대선을 치르기는 어렵다고 봤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2008년 대선 캠프를 이끌었던 데이비드 플루프도 트럼프 지지율 하락이 민주당의 체질 개선을 뜻하지는 않는다고 진단했다. 민주당이 공화당 강세 지역에서도 경쟁력을 보여야 한다는 것이다.

민주당 전략가들은 당이 2024년 대선에서 반트럼프 구도에 지나치게 의존했다고 보고 있다. 새 비전의 중심에는 경제가 놓여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문제는 내부 합의 부족이다. 이민, 의료, 기후, 이스라엘, 생활비 대책은 물론 인공지능(AI) 규제, 관세, 조세, 트랜스젠더 정책까지 주요 현안마다 계파별 입장 차가 뚜렷하다.

여론도 민주당에 우호적이지 않다. 최근 NBC 조사에서는 민주당 비호감도가 52%, 호감도는 30%로 집계됐다. 국경안보·범죄·이민 분야에서는 공화당 우위 평가가 많았고, 경제 분야에서도 민주당은 뚜렷한 우세를 확보하지 못했다.

다만 당 안팎에서는 올해 중간선거만 놓고 보면 선명한 정책 노선 없이도 승리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중간선거가 대체로 집권세력 심판 성격을 띠기 때문이다.

민주당 내 진보·중도 진영과 잠재적 대선주자들은 빅테크 견제, 교육 개편 등을 앞세워 차기 노선 경쟁에 들어간 상태다. 액시오스는 트럼프 이후 민주당이 어떤 정체성을 세울지가 2028년 대선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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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反트럼프만으론 필패" 오바마 측근의 일침…美민주당 집권플랜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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