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고 2학년 학생(17)과 전복한 배 선장(71) 병원 이송 후 숨져
후텐마 비행장, 기노완시 도심 → 나고시 헤노코 연안 이전 반대 시위
![[기노완=AP/뉴시스] 오키나와 기노완에 있는 미 해군 후텐마 기지. 2026.03.16.](https://img1.newsis.com/2018/10/01/NISI20181001_0014513513_web.jpg?rnd=20181001180611)
[기노완=AP/뉴시스] 오키나와 기노완에 있는 미 해군 후텐마 기지. 2026.03.16.
[서울=뉴시스] 구자룡 임철휘 기자 = 주일미군 후텐마 비행장의 이전 공사가 진행 중인 오키나와현 나고시 헤노코 앞바다에서 시위 선박이 전복돼 2명이 사망했다고 NHK가 16일 보도했다.
사망자는 교토부에 있는 도시샤 국제고등학교 2학년 타케시 토모카(17)와 전복한 배의 선장인 가나이창(71)이라고 방송은 전했다.
일본 제11관구 해상보안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0분께 나고시 헤노코 앞바다 해상에서 선박 2척이 전복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사고 선박에는 약 20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배가 뒤집히는 과정에서 탑승자 전원이 바다에 빠졌다.
이 중 2명은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되어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나머지 10여 명은 경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실종자 수색과 함께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미일 양국은 기노완시 도심 한복판에 위치한 후텐마 비행장을 폐쇄하고 이를 나고시 헤노코 연안으로 옮기는 계획을 추진해 왔다.
일본 정부는 후텐마 비행장을 중부 나고시 헤노코로 이전하기 위해 헤노코 연안 매립 공사를 하고 있다. 공사는 이르면 2030년대 중반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하지만 오키나와 주민들은 기지를 같은 오키나와현 안이 아니라 현 밖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여기에 헤노코 연안 매립에 따른 해양 생태계 훼손 우려까지 겹치면서 미일동맹과 오키나와의 기지 부담, 환경 논란 등이 얽힌 장기 갈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헤노코 기지가 완공되더라도 기존 후텐마 비행장이 반환되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반발이 커지는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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