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역할 예의주시 할 것"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북한에서 오랫동안 대남업무를 책임졌던 리선권 전 노동당 10국(전 통일전선부) 부장이 명목상 정당인 '조선사회민주당'의 중앙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것으로 16일 확인됐다.
북한 노동신문은 지난 15일 치러진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남한 국회의원 선거 격)에서 당·정 간부들이 각지 선거구에서 투표했다고 보도하면서 '리선권 조선사회민주당 중앙위원회 위원장'이라고 호명했다.
이와 관련해 통일부는 "동일인으로 추정된다"며 "리선권이 그간 대남업무에 관여해왔다는 점에서 역할을 예의주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노동당의 대남기구인 통전부는 대남 접촉·교류와 더불어 대남공작을 총괄하며, 한국의 통일부와 국가정보원을 합친 역할을 해왔다.
군 출신인 리선권은 2018년 남북고위급회담 대표단 단장을 맡는 등 남북대화 전면에 등장했다가 2022년 6월 통전부장으로 임명됐다.
정부는 북한이 남북 '적대적 2국가' 기조 하에서 대남 총괄부서인 통전부를 '당 10국'으로 개편하고, 리선권이 부장을 맡고 있다고 파악했다.
리선권은 지난달 열린 노동당 제9차 대회를 통해 부장직에서 물러난 사실이 확인됐다.
조선사회민주당은 천도교청우당과 함께 노동당의 우당 역할을 하고 있다. 노동당 일당 체제인 북한이 복수정당 제도를 인정하고 있는 것처럼 선전하기 위해 형식적으로 내세우고 있는 정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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