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쫀쿠' 자리 꿰찬 '버터떡'…검색어·해시태그 등 연일 화제성
카페별 재고 안내해주는 '버터떡 맵' 등장…제품 출시 잇따라
전문가 "유행 중심 소비 재미…반복시 소비자 관심도 떨어져"
![[서울=뉴시스] 김상윤 기자 = 버터떡.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3/16/NISI20260316_0002084959_web.jpg?rnd=20260316141741)
[서울=뉴시스] 김상윤 기자 = 버터떡.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상윤 기자 = 두쫀쿠(두바이 쫀득 쿠키)의 인기가 사그라든 틈을 타고 '버터떡'이 새로운 디저트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식 디저트 '버터떡'이 소비자와 식품업계에서 '유행템'으로 주목 받고 있다.
버터떡은 중국 상하이의 전통 디저트인 '황요녠가오'에서 유래한 디저트로 찹쌀가루와 타피오카 전분을 섞은 반죽에 우유와 버터를 넣어서 만든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한 '겉바속쫄' 식감이 특징이다.
버터떡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유행세를 타고 있다. 16일 기준 인스타그램에서 버터떡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은 약 1만3000개를 넘어섰다.
키워드 검색 데이터를 볼 수 있는 구글 트렌드에서도 '버터떡'의 인기가 확인된다. 이달 초부터 증가하기 시작하던 검색 지수는 열흘만인 14일 정점인 100을 기록했다.
이렇듯 버터떡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얻자 가게별 버터떡 재고량을 보여주는 서비스인 '버터떡 맵'이 등장하기도 했다.
버터떡 재료의 매출도 증가하고 있다. 이마트에 따르면 버터떡 유행이 시작된 지난달부터 이달 10일까지 찹쌀가루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8.6% 증가했다. 타피오카 전분 판매량도 같은 기간 37.5% 늘기도 했다.
식품업체도 이러한 유행에 발맞춰 관련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서울=뉴시스] 이디야커피 '연유뿌린 버터쫀득모찌'. (사진=이디야커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2/27/NISI20260227_0002072199_web.jpg?rnd=20260227113005)
[서울=뉴시스] 이디야커피 '연유뿌린 버터쫀득모찌'. (사진=이디야커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디야커피는 지난달 말 '연유뿌린 버터쫀득모찌'를 출시했다. 해당 신메뉴는 출시 첫 주 전체 디저트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버터떡 트렌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가 높아짐에 따라 연유뿌린 버터쫀득모찌는 출시 초기 대비 판매량이 300% 이상 급증해 일부 매장에서는 품절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디야 관계자는 "예상치를 상회하는 폭발적인 수요로 현재 가용한 생산 라인을 풀가동 중"이라며 "공급 상황이 점차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파리크라상이 운영하는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랜드 패션5가 '버터 쫀득떡'을 출시하며 버터떡 열풍에 합류했다. 해당 제품은 프랑스 가염버터인 에쉬레 버터를 사용해 만들었다.

편의점 CU가 국내 유통업계 처음으로 최근 유행하고 있는 디저트 '버터떡'을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재판매 및 DB 금지
편의점 CU도 국내 유통업계 처음으로 버터떡을 출시했다. CU는 프리미엄 천연 버터를 사용해 고소한 풍미를 더욱 높이고 찹쌀가루를 사용해 쫄깃한 반죽을 알밤 모양 틀에서 구워내 실제 상하이에서 유행 중인 버터떡을 가장 유사하게 구현해 냈다고 설명했다.
식품업계는 한동안 버터떡 관련 제품들이 계속 출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두쫀쿠가 유행했을 때도 파리바게뜨스타벅스·투썸플레이스 등 프랜차이즈 업계가 관련 제품을 잇달아 선보인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개인 카페 등에서 (버터떡 메뉴의) 확산 속도가 빠른 만큼 프랜차이즈 등 대형 업계에서도 관련 제품이 출시될 것 같다"며 "기존에 유행했던 두쫀쿠에 비해 가격 부담도 낮은 편이라 소비자의 접근성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단기 유행과 빠른 소비 전환이라는 특성을 지닌 SNS 중심의 식품 트렌드는 앞으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소비자의 피로도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SNS 중심의 식품 유행이 소비의 재미를 불러일으켜 소비를 활성화한다는 긍정적인 측면은 분명히 있다"면서도 "두쫀쿠, 봄동, 버터떡 등 같은 패턴이 반복되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피로감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누구나 사용하는 SNS의 특성상 유행의 발생과 전파 양상은 계속 나타나겠지만 소비자들의 실제 관심도는 점차 낮아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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