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불타는 항모'는 이란발 가짜뉴스…FCC 非애국언론 조사 환영"

기사등록 2026/03/16 09:59:55

최종수정 2026/03/16 10:06:24

FCC수장 "왜곡 방송, 면허 잃을 것"

권한 논란…민주 "언론 검열 위헌"

[도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언론이 이란이 제공한 '인공지능(AI) 가짜뉴스'를 유포하고 있다며 해당 매체에 대한 정부 조사를 환영한다는 입장을 냈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9일(현지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도럴의 골프 리조트인 트럼프 내셔널 마이애미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2026.03.16.
[도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언론이 이란이 제공한 '인공지능(AI) 가짜뉴스'를 유포하고 있다며 해당 매체에 대한 정부 조사를 환영한다는 입장을 냈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9일(현지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도럴의 골프 리조트인 트럼프 내셔널 마이애미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2026.03.16.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언론이 이란이 제공한 '인공지능(AI) 가짜뉴스'를 유포하고 있다며 해당 매체에 대한 정부 조사를 환영한다는 입장을 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 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란은 철저히 격파되고 있으며 그들이 승리하는 유일한 전투는 AI로 만들어내고 부패한 언론이 유포하는 가짜 전투뿐"이라고 적었다.

그는 이란 측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에이브러햄 링컨 항공모함 피격 영상 등을 언급하며 "이란은 군사적으로 무능하지만 가짜뉴스 매체에 허위 정보를 주입하는 데는 정말 능하다"고 했다.

이어 "예를 들어 이란은 가짜뉴스 매체와 협력해 항공모함이 통제 불능 상태로 불타고 있는 것처럼 보여줬는데, 실제로는 불타지 않았을 뿐 아니라 공격조차 받지 않았다"며 "AI로 만들어진 가짜뉴스"라고 했다.

그러면서 "'급진 좌파 언론'은 이 사실을 잘 알고 있음에도 허위 기사와 거짓말을 계속 퍼뜨리고 있다"며 "브렌던 카 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장이 부패하고 비애국적인 뉴스조직의 방송 면허를 조사하고 있다는 사실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카 위원장은 14일 CBS 인터뷰에서 "방송은 공익을 위해 운영돼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면허를 잃게 될 것"이라며 "모든 방송은 뉴스를 왜곡하지 않는 선에서 자유로운 보도활동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CBS 부연에 따르면 FCC는 개별 방송국에 8년 단위 면허를 발급하지만, CBS·NBC·ABC·Fox 등 미디어 그룹에 대한 면허에 관여할 수는 없다. 케이블 방송이나 인터넷 스트리밍에 대한 권한도 없다.

민주당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매사추세츠)은 "정부가 트럼프의 이란 전쟁에 대해 마음에 안 드는 발언을 검열하는 것은 불법"이라며 "이것은 헌법학 개론 수준"이라고 했다.

민주당 소속 애나 고메즈 FCC 위원도 "FCC가 위협을 할 수는 있겠지만 실행 권한은 없다"며 "이것은 수정헌법 제1조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기 때문에 아무 결과도 얻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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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불타는 항모'는 이란발 가짜뉴스…FCC 非애국언론 조사 환영"

기사등록 2026/03/16 09:59:55 최초수정 2026/03/16 10: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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