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권력에 의해 큰 아픔…3·15 의거 유가족에 진심 어린 사과와 위로"
"숭고한 희생 잊지 않을 것…한 분이라도 더 찾아 포상하고 예우 할 것"
![[창원=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경남 창원시 국립 3.15 민주묘지에서 열린 제66주년 3.15의거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26.03.15. photocdj@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3/15/NISI20260315_0021209097_web.jpg?rnd=20260315114414)
[창원=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경남 창원시 국립 3.15 민주묘지에서 열린 제66주년 3.15의거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26.03.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김경록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5일 3·15의거 기념식에 참석해 "위대한 대한국민과 함께 민주유공자들과 열사들이 그토록 간절히 소망했던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향해 담대하게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남 창원 국립3·15민주묘지에서 열린 3·15의거 기념식 기념사에서 "국민주권정부는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민주주의, 번영의 근간에 우리 국민이 보여준 불굴의 저력이 있음을 항상 명심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서 국가권력에 의해 큰 아픔을 겪으신 3·15 의거 희생자 유가족분들께 진심 어린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여러분의 숭고한 희생을 잊지 않겠다"고 고개 숙였다.
이 대통령은 "마산에서 시작한 3·15의거는 전국 곳곳의 4·19혁명을 촉발했고 마침내 강력했던 독재정권을 무너뜨렸다"며 "부마항쟁, 5·18민주화운동, 6월 민주항쟁, 촛불혁명과 빛의 혁명까지 이어진 3·15정신은 위기 때마다 나라를 일으켜 세울 우리의 이정표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3·15 의거가 우리 역사에 남긴 교훈은 분명하다. '저절로 오는 민주주의는 없다'는 것"이라며 "민주주의와 국민 주권이 흔들리고, 헌정질서가 유린당하는 고비 고비마다 우리 평범한 민초들, 시민들은 불굴의 저력으로 일어나 단호하고 또 현명하게 국가의 위기를 극복해 왔다"고 돌아봤다.
이 대통령은 "그래도 국민을 이기는 권력은 없다'는 확고한 역사적 믿음이 모여 2024년 12월 3일 밤 내란의 어둠을 물리칠 수 있었다"며 12·3 비상계엄 사태도 환기했다.
이 대통령은 "마산의 시민과 학생들이 맨몸으로 용감하게 총칼에 맞섰던 것처럼, 2024년 겨울밤 대한국민 역시 맨몸으로 계엄군을 저지했다"며 "견고한 연대와 높은 주권 의식으로 세계사에 유례없는 '민주주의의 회복력'을 세계만방에 널리 알렸다"고 추어올렸다.
또 "'1960년 3월 15일'이 그랬던 것처럼, '2024년 12월 3일' 역시 영구집권의 야욕을 국민 주권의 지혜가 물리친 날로, 절망의 겨울을 넘어 희망의 봄을 열어낸 날로 기록될 것"이라며 "민주주의와 국민 주권이 흔들리고, 헌정질서가 유린당하는 고비 고비마다 우리 평범한 민초들, 시민들은 불굴의 저력으로 일어나 단호하고 또 현명하게 국가의 위기를 극복해 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가와 공동체를 위한 희생에 합당한 대우로 보답할수록,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더욱 굳건해지고, 화합과 상생, 배려의 정신이 더욱 빛나게 될 것"이라며 "3·15 의거, 4·19혁명에 참여하신 유공자분들을 한 분이라도 더 찾아 포상하고, 기록하며, 예우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민주주의를 완성하는 힘은 법과 제도 그 자체가 아니라, 주권자의 간절한 열망과 행동으로부터 나오는 것"이라며 "주권자 한 사람 한 사람의 묵묵한 헌신과 희생이 있었기에 대한민국은 세계가 놀랄 눈부신 발전을 이루었고 민주주의의 빛나는 모범을 다시 세울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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