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학원, 2027학년도 과탐 응시 예측
과탐 응시자 20만명대 중반 하락 전망
수능서 화학 응시자 2년 새 42.2% 급감
"과목 불균형, 특정 과목 선택 부담될 것"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지난해 11월 13일 부산 연제구 연제고등학교에 마련된 시험장에서 고3 수험생들이 차분하게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11.13. yulnet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1/13/NISI20251113_0021056269_web.jpg?rnd=20251113094013)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지난해 11월 13일 부산 연제구 연제고등학교에 마련된 시험장에서 고3 수험생들이 차분하게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11.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예빈 기자 = 현행 통합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마지막 해인 올해 과학탐구(과탐) 응시 인원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탐런(자연계열 학생이 사회탐구 과목을 선택하는 현상) 심화와 화학 과목의 높은 학습 부담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15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올해 수능 과탐 응시자 수는 20만명대 중반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과탐 응시 인원은 통합 수능 도입 이후 2022학년도 42만3766명, 2023학년도 43만3258명, 2024학년도 44만2773명으로 증가세를 보이다가 2025학년도 39만6538명으로 꺾였다. 직전 수능인 2026학년도에는 29만7139명으로 처음으로 20만명대로 급감했는데, 올해는 이보다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과목별 감소세는 화학에서 특히 가파르다. 2026학년도 수능 과목별 응시 인원을 2014학년도와 비교하면 지구과학은 24.3% 늘었지만 생명과학은 37.8%, 물리학은 18.8%, 화학은 80.6% 줄었다.
화학 응시자는 2014학년도 14만6961명에서 2026학년도 2만8563명으로 약 5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최근 2년 새에도 4만9434명(2025학년도)에서 2만8563명(2026학년도)으로 42.2%(2만871명) 급감했다.
현재 고3 학생들이 고2였던 지난해 10월 교육청 모의고사에서도 과탐 응시자 수가 전년 대비 14.7% 감소한 바 있다. 이를 단순 대입하면 올해 과탐 응시자가 20만명대 중반에 그칠 것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화학Ⅰ은 같은 시험에서 전년 대비 응시 인원이 18.4% 줄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화학과목에서 계산력을 요하는 문제가 수반돼 수험생 부담이 큰 상황"이라며 "화학 다음으로 수험생이 부담을 느끼는 과목은 물리학 과목으로 볼 수 있고, 2024학년도부터 서울대가 의예·기계공학·전기정보공학부 등 공과대에서 물리 또는 화학과목을 필수 응시과목으로 지정해 놓아 상위권 학생들이 몰릴 수 있다는 점도 응시 기피의 한 요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반도체, 이공계 집중 육성 정책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물리, 화학 등 중요 기초과목에 대한 비선호 정도는 문제가 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올해가 현행 수능 체제 마지막 시험인 만큼 수험생들의 과목 선택 부담도 가중되고 있다. 임 대표는 "2028학년도부터는 과학탐구 영역이 4개 영역 분리에서 통합과학으로 문·이과 모든 학생이 응시하는 수능 구조로 개편된다"며 "2027학년도에 과학탐구 과목 간 불균형 현상이 매우 크게 나타날 수 있는 상황에서 수험생들은 혼란스러운 상황이 발생할 수 있고 특정 과목에 대한 선택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오는 24일과 5월9일 전국연합학력평가가 과탐 선택의 가늠자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임 대표는 "3월24일 교육청 모의고사에서는 과탐Ⅰ 과목으로만 시험이 출제되고 5월 9일 교육청 모의고사부터 과탐Ⅱ 과목을 응시할 수 있어 과탐 과목에 대한 선택상황을 처음으로 확인해 볼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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