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바노트 이용자 감소세…'에이닷 노트' 공세 속 1위 지킬까

기사등록 2026/03/14 15:00:00

클로바노트 앱 월 이용자 4개월 연속 감소…지난달 54만명

에이닷 노트, 실시간 요약·대화록 시각화 기능 앞세워 공세

신학기 수요 속 서비스 장애…이용자 이탈 변수

[서울=뉴시스] 네이버 AI 회의록 관리 서비스 '클로바노트' (사진=네이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네이버 AI 회의록 관리 서비스 '클로바노트' (사진=네이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네이버 인공지능(AI) 기반 음성 기록 서비스 '클로바노트'가 최근 이용자 감소세를 겪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에이닷 노트(SK텔레콤) 등 경쟁 서비스가 실시간 요약과 대화록 기반 시각화 기능을 앞세운 영향으로 풀이된다. 클로바노트가 경쟁 서비스 공세 속에서 시장 지배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4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클로바노트의 지난달 앱 월 이용자 수(MAU)는 54만2278명으로 지난해 11월(69만2657명) 이후 4개월 연속 감소세다.

클로바노트는 그동안 국내 AI 음성 기록 서비스 시장에서 대표 주자로 자리잡아 왔다. 회의, 강의, 인터뷰, 상담 등 다양한 상황의 음성을 자동으로 텍스트로 바꾸고 핵심 내용을 요약해 주는 기능으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지난해 기업용 '네이버웍스 클로바노트'에 전체 요약 기능과 회의록 제목 자동 생성, 다국어 AI 요약 등을 추가한 이후 눈에 띄는 대규모 서비스 개편은 없는 상황이다.

SKT '에이닷 노트', 실시간 요약 넘어 시각화로 공세

[서울=뉴시스] SK텔레콤 '에이닷 노트' 다이어그램 기능 (사진=SK텔레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SK텔레콤 '에이닷 노트' 다이어그램 기능 (사진=SK텔레콤) *재판매 및 DB 금지

그 사이 경쟁 서비스가 기능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출시한 에이닷 노트는 클로바노트처럼 녹음 종료 후 변환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대화와 동시에 실시간으로 텍스트 변환, 구간 요약을 제공해 현장에서 즉시 맥락 파악이 가능하도록 차별화했다. 또 회의록, 강의 노트 등 사용 목적에 최적화된 6종의 맞춤형 템플릿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에이닷 노트는 최근 '다이어그램' 기능을 도입했다. 이 기능은 복잡한 텍스트 중심의 노트를 AI가 분석해 직관적인 이미지로 만들어준다. 사용자는 AI가 핵심 내용을 발췌해 자동으로 생성하는 '자동 모드'와 원하는 단락을 직접 선택하는 '수동 모드'를 통해 맞춤형 시각 자료를 활용할 수 있다.

지난달 에이닷 앱 MAU는 118만1121명이지만 에이닷 노트와 함께 통화, 통화 녹음·요약, AI 브리핑 등 기능이 하나의 앱에 통합돼 있어 노트 기능만의 이용자 수는 별도로 집계되지 않는다.

SK텔레콤도 개별 서비스 이용자 수를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실시간 음성 기록, 요약, 시각화 등 서비스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소비자들도 단순 녹음이나 텍스트 변환을 넘어 AI가 내용을 정리하고 시각화해 주는 기능 등 생산성 중심 서비스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는 분위기다.

클로바노트, 서비스 연속 장애…신뢰도 회복할까

이 가운데 클로바노트는 최근 이틀 연속 서비스 장애를 겪으며 이용자 불만이 나오는 상태다. 네이버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1시29분부터 2시17분까지 내부 시스템 오류로 클로바노트 웹페이지 접속 지연 현상이 발생했다.

이후 11일 오후 2시부터 12일 10시55분까지 약 20시간55분간 또다시 클로바노트 웹페이지 접속, 음성 변환 오류가 발생했다.

업계에서는 대학 강의와 각종 회의가 늘어나는 신학기 시즌과 맞물려 음성 기록 앱 수요가 높은 시기에 장애가 발생하면서 서비스 신뢰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대학생 전용 커뮤니티 플랫폼 '에브리타임', '캠퍼스픽' 등에서 클로바노트 접속 장애로 "강의 녹음이 변환되지 않는다", "변환 속도가 느려졌다"는 등의 게시글이 잇달아 확인되고 있다.

음성 기록 서비스 특성상 녹음 실패나 기록 누락이 발생하면 이용자 업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경쟁 앱으로 이동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다만 서비스 경쟁력이 완전히 약화된 것은 아니라는 평가도 있다. 시장조사업체 컨슈머인사이트의 최근 조사에서는 클로바노트가 뤼튼, 익시오(LG유플러스), 에이닷 등 국산 AI 서비스 가운데 추천 의향 1위를 기록하며 사용자 만족도 측면에서는 여전히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는 올해 상반기 중 '네이버웍스 클로바노트'에 화자 자동 식별 기능을 추가하는 등 서비스 개선을 이어갈 계획이다. 다만 개인용 서비스에서는 최근 눈에 띄는 대형 업데이트가 계획된 게 없어 향후 서비스 안정성 확보와 기능 개선 여부가 시장 지배력 유지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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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바노트 이용자 감소세…'에이닷 노트' 공세 속 1위 지킬까

기사등록 2026/03/14 15: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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