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생활 재밌어요" 울산 초교 선후배 프로그램 눈길

기사등록 2026/03/13 10:33:29

복산초 5~6학년, 신입생과 교실 동행

함월초는 '협동 골든벨'로 유대감 형성

[울산=뉴시스] 울산 복산초 5~6학년 학생들과 1학년 학생들이 5일 '1학년 안심 등교 대작전' 활동을 하고 기념사진을 찍고있다. (사진=울산시교육청 제공) 2026.03.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울산 복산초 5~6학년 학생들과 1학년 학생들이 5일 '1학년 안심 등교 대작전' 활동을 하고 기념사진을 찍고있다. (사진=울산시교육청 제공) 2026.03.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형·누나, 언니·오빠들 덕분에 학교 생활이 재밌을 것 같아요"

울산지역 초등학교들이 새학기를 맞아 신입생들의 학교 적응을 돕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눈길을 끈다.

13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복산초는 지난 4일부터 13일까지 '1학년 안심 등교 대작전: 교실이 어디고(GO)? 선배만 믿고 고(GO)!'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매일 아침 오전 8시 10분부터 5~6학년 선배들은 정문과 후문에서 신입생들을 맞이했다. 이들은 후배들의 신발 갈아 신기를 돕고 교실까지 안전하게 동행하는 '인간 길잡이(GPS)'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히 길을 안내하는 기능을 넘어, 학생 중심의 인성 교육 사례로 평가 받는다.
 
선배 학생들은 후배를 돕는 과정을 통해 책임감과 지도력을 배우며, 학교의 구성원으로서 자긍심을 높였다. 신입생들에게는 학교를 무서운 공간에서 보호받고 안내받는 안전한 공간으로 인식하게 해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했다.
 
안전한 활동을 위해 활동 전 담임교사에게 후배를 대하는 따뜻한 인사법, 1학년 보폭에 맞추어 걷기 등 실천적 인성 교육을 병행함으로써, 배려와 존중의 가치를 학습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학교 측은 설명했다.

복산초 1학년 김우주 학생은 "교실이 3층에 있어 어떻게 가야하는지 헷갈렸는데 형, 누나들이 매일 교문앞에서 기다려주고 교실까지 데려다 줘서 좋았다"며 "이제는 혼자서도 씩씩하게 잘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1학년 자녀를 둔 한 학부모는 "아이가 낯을 많이 가리고 사회성이 부족해 학교 생활에 어려움을 겪을까 걱정했는데 선후배 프로그램 덕에 아이가 도움을 많이 받아 마음이 놓인다"고 했다.

박영택 복산초 교장은 "선배들의 헌신적인 도움으로 신입생들이 학교를 안전하고 친근한 공간으로 인식하게 되어 기쁘다"며 "활동 후에는 '수고했어 상'과 '주인공 상'을 나누며 선후배 간 유대감을 더욱 공고히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울산=뉴시스] 울산 함월초 1학년과 6학년 학생들이 12일 교실에서 '협동 골든벨' 활동을 하고있다. (사진=울산시교육청 제공) 2026.03.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울산 함월초 1학년과 6학년 학생들이 12일 교실에서 '협동 골든벨' 활동을 하고있다. (사진=울산시교육청 제공) 2026.03.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함월초등학교도 지난 12일 '함월초 알아보기 협동 골든벨'과 '선배와 함께하는 학교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1학년과 6학년 학생이 한 조를 이뤄 교화, 학교 장소, 교장 선생님 이름 맞히기 등 학교에 관한 퀴즈를 함께 풀며 자연스럽게 교정을 익히고 선후배 간의 벽을 허무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6학년 선배들은 1학년 학생들의 손을 잡고 도서관, 급식실, 체육관 등 학교 주요 시설을 직접 안내하고 공간별 이용 수칙을 설명하며, 신입생들이 낯선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도록 도왔다.

류승진 함월초 교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교육 자원을 활용해 학생 중심의 배움이 이루어지는 행복한 교육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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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생활 재밌어요" 울산 초교 선후배 프로그램 눈길

기사등록 2026/03/13 10:33:2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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