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얼라이언스 리포트 발표
![[서울=뉴시스] 스타트업 이사회와 성별 다양성 리포트. (사진=스타트업얼라이언스 제공) 2026.03.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3/12/NISI20260312_0002082353_web.jpg?rnd=20260312150203)
[서울=뉴시스] 스타트업 이사회와 성별 다양성 리포트. (사진=스타트업얼라이언스 제공) 2026.03.1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강은정 기자 = 국내 스타트업 이사회의 여성 이사 비중이 7%가 채 되지 않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2일 스타트업얼라이언스가 발표한 '스타트업 이사회와 성별 다양성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총 투자유치금액 500억원 이상 또는 연 매출액 600억원 이상인 스타트업 250개사의 평균 여성 이사 비중은 6.9%에 불과했다.
250개사 중 이사회 전원을 남성으로 구성한 스타트업은 177개사(70.8%)에 달했다. 의미 있는 거버넌스 변화를 기대할 수 있는 수준인 '여성 이사 비중 20% 이상'을 달성한 기업은 18.4%(46개사)에 그쳤다.
개별 인물 기준으로도 성별 격차는 뚜렷했다.
전체 등기이사(1122명) 10명 중 9명은 남성 이사(1043명·93%)였다. 여성 이사는 79명(7%)으로 스타트업 이사회에서 여성의 대표성이 매우 낮은 상태였다.
여성 이사들은 ▲사내이사(10.1%) ▲사외이사(7.9%) ▲기타 비상무이사(6.8%) ▲대표이사(3.2%) 순으로 활동하고 있었다.
투자 단계별로는 '초기(시드·시리즈 A)'에서 '중기(시리즈B·시리즈C)'까지 여성 이사 비중이 상승하다가 '후기(시리즈 D 이상)'로 가면서 떨어지는 양상을 보였다.
초기 단계(5.1%)에서 평균 여성 이사 비중이 가장 저조한 점은 초창기 창업 멤버가 주로 남성 중심의 기술 인력 풀에서 꾸려지는 경향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여성 이사 비중은 기업 규모가 커질수록 감소했다. 고용 인원 50인 미만의 소규모 스타트업에서 평균 여성 이사 비중은 8.8%였지만 300인 이상의 경우는 4.7%였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는 이사회의 성별 다양성을 가진 회사가 투자 유치, 금액, 매출 성장 모두와 긍정적인 관계를 보인 점을 강조했다.
여성 이사 비중이 20% 이상인 기업의 평균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약 1380억원으로, 20% 미만 기업(1118억원)보다 평균 262억원 더 많은 자본을 조달했다. 2023~2024년 매출 증가율은 여성 이사 20% 이상 기업(53.3%)이 20% 미만 기업(32.0%)보다 약 1.7배 높았다.
이기대 스타트업얼라이언스 대표는 "혁신을 지향하는 스타트업 생태계에서도 이사회 구성은 여전히 남성 중심 구조가 강하게 나타난다"며 "이사회 성별 다양성은 단순히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지표를 넘어 기업의 전략적 의사결정과 장기 경쟁력을 강화하는 거버넌스 요소로 인식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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