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뉴시스] 미국 국무부가 내건 ‘엘 멘초’ 체포 정보에 대한 1500만 달러 현상금 포스터. 2026.02.24.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2/24/NISI20260224_0002068477_web.jpg?rnd=20260224043830)
[AP/뉴시스] 미국 국무부가 내건 ‘엘 멘초’ 체포 정보에 대한 1500만 달러 현상금 포스터. 2026.02.2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건민 인턴 기자 = 군 특수부대와의 교전 끝에 사살된 '멕시코 마약왕' 네메시오 오세게라(일명 엘 멘초)가 검찰까지 매수한 정황이 드러났다.
11일(현지시간) 멕시코 매체 엘우니베르살이 입수한 연방검찰(FGR)의 체포영장에 따르면 엘 멘초가 이끄는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CJNG)은 시·주·연방 공무원은 물론 검찰 공무원까지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체포영장에 엘 멘초의 영향력이 미치지 않는 곳에서 수사를 진행하기 위해 사건을 연방 최고 보안센터로 이관해야 한다는 내용도 적시했다.
엘 멘초는 그의 후계자로 알려진 '엘 사포'와 함께 범죄 조직 운영과 무기 밀매, 인신매매 등의 혐의로 지난해 11월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였다.
2020년 오마르 가르시아 하르푸치 멕시코시티 치안장관에 대한 암살 시도 혐의도 영장에 포함됐다.
이들은 할리스코주 일대 여러 농장에서 군사 훈련소를 운영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짜 구인 광고나 협박 등을 통해 모집된 신규 조직원들은 이곳에서 기본 군사훈련뿐 아니라 저격총 사격과 드론 조작 같은 첨단 장비 운용 훈련까지 받았다고 한다.
CJNG는 위계가 뚜렷한 피라미드형 구조와 함께 고립·분절된 점조직 형태로 운영돼 수뇌부 검거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매체는 전했다. 각 조직원의 역할이 철저히 분리돼 있어 하급 조직원을 체포해도 상급자의 정체나 조직 전체 규모를 파악하기 어렵도록 설계됐다는 것이다.
검찰 조사 결과 조직은 엘 멘초를 정점으로 엘 사포, '엘 구티', '엘 하르디네로' 등 세 명의 사령관이 각 지역을 관리하며 마약 판매 수익을 챙기는 구조였다. 이 자금은 무기 구입과 조직원 급여 지급, '델타'로 불리는 최정예 타격부대 운영 등에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CJNG는 두목의 부재에도 콜리마, 과나후아토, 사카테카스, 미초아칸, 할리스코, 멕시코시티 등지에서 여전히 강력한 세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엘 멘초는 지난달 22일 군 특수부대와의 교전 끝에 사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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