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美 대사관 폭탄 테러 용의자 체포…"이란 배후 여부 조사"

기사등록 2026/03/12 11:48:09

최종수정 2026/03/12 12:50:24

"용의자는 이라크계 노르웨이 시민권자 3형제…범죄 전과 없어"

[서울=뉴시스] 노르웨이 오슬로 주재 미국 대사관 (사진 출처: 구글 맵) 2026.03.0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노르웨이 오슬로 주재 미국 대사관 (사진 출처: 구글 맵) 2026.03.0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지난 8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오슬로 주재 미국 대사관 인근에서 발생한 폭발 사건 용의자 3명이 11일 체포됐다. 이들은 모두 친형제로 이라크계 노르웨이 시민권자다. 노르웨이 당국은 이란 정부와 테러 공모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BBC와 프랑스24 등에 따르면 노르웨이 경찰 당국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사관 폭발 사건에 가담한 20대 형제 3명을 검거했다"며 "이들은 이라크와 연관된 노르웨이 시민권자"라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폭탄 테러 혐의를 받고 있다"며 용의자 모두 범죄 전력은 없다고 했다.

노르웨이 경찰 당국은 외국 국가 행위자(foreign state actor) 연루 여부 등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당국은 "미국 대사관이 공격 대상이라는 점과 현재의 국제 안보 위기를 고려할 때 특정 정부 기관의 지시에 의한 범행일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 이후 구글 지도 서비스 내 대사관 페이지에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숨진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하메네이의 영상과 함께 "우리가 승리했다"는 내용의 페르시아어 메시지가 게재됐다.

노르웨이 경찰 당국은 체포된 형제들의 통신 기록과 자금 흐름을 토대로 이란 정보 기관과의 연결 고리를 찾고 있다. 노르웨이 보안국(PST)은 이란이 직접적인 군사 행동 대신 유럽 내 범죄 네트워크를 포섭해 '대리 테러'를 감행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란 대사관 측은 "배후 지목은 용납할 수 없다"며 개입설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미국은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을 공격한 이후 전 세계 공관에 비상령을 내렸다.

한편, 오슬로 대사관 폭발 사건은 8일 오전 1시께 발생했다. 사상자는 없고 경미한 재산 피해만 발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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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美 대사관 폭탄 테러 용의자 체포…"이란 배후 여부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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