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립 표방하나 러시아에 부품 공급 우선권
우크라, 부품 공급 중단 대비해 자체 생산 추진
중국 부품 저렴…여전히 사용해도 자생 능력 갖춰
![[키이우=AP/뉴시스] 11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우크라이나 기업 제너럴 체리 관계자가 대공 요격 드론을 시연하고 있다. 이 드론은 제너럴 체리가 러시아 공격 드론을 격추하기 위해 개발한 것이다. 2026.03.12.](https://img1.newsis.com/2026/03/11/NISI20260311_0001094035_web.jpg?rnd=20260312092848)
[키이우=AP/뉴시스] 11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우크라이나 기업 제너럴 체리 관계자가 대공 요격 드론을 시연하고 있다. 이 드론은 제너럴 체리가 러시아 공격 드론을 격추하기 위해 개발한 것이다. 2026.03.12.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우크라이나가 중국산 부품을 사용하지 않는 순수 국산 드론을 생산하는 이정표를 달성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1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아무런 표식이 없는 우크라이나의 한 지하 공장에서 남자 수십 명이 헤드램프를 쓴 채 회로 기판을 조립하고 있다.
이들이 만드는 기판은 소형 폭발 드론의 핵심 부품이다. 1년 전만 해도 우크라이나에서 전혀 생산되지 않던 것이다.
그러나 이 기판을 포함해 드론의 모든 부품을 우크라이나에서 자체 생산할 수 있게 됐다.
드론이 전장을 지배하면서 우크라이나는 드론의 자체 생산 능력을 중시해왔다.
우크라이나 무인시스템군 사령관 로베르트 브로디 소령에 따르면 현재 러시아군 사상자 90% 이상이 드론 공격으로 발생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중국산 부품을 사용하는 것이 여전히 훨씬 저렴하기 때문에 중국산 부품 없는 드론을 당장 대량 생산하지는 않을 계획이다.
중국의 세계 제조업 지배력을 감안하면 어떤 드론도 진정한 "탈 중국"으로 정의하기 어렵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관리들은 중국산 부품을 최대한 줄인 드론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고, 중국 공급이 끊길 경우에도 드론을 계속 만들 수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
공식적으로 우크라이나 전쟁 중립을 표방하는 중국이지만 러시아에 수출 가능한 드론 부품 공급 우선권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는 자국 드론 개발에 집중하면서 중국산 부품 사용을 줄여왔다.
2024년까지 우크라이나가 전선에 보낸 드론의 대다수는 중국산 부품을 사용해 국내에서 조립한 것들이다. 그러나 1년 뒤 중국산 부품 비율이 38% 수준으로 떨어졌다.
예산 제한 때문에 우크라이나는 여전히 저렴한 중국산 부품을 수입하고 있다.
지하 작업장에서 회로 기판을 만드는 우크라이나 디펜스 드론스 테크 코퍼레이션(Ukrainian Defense Drones Tech Corporation)이 지난주 미 국방부 드론 공급 가능 회사 11개 업체 중 하나로 선발됐다.
이 회사는 대부분의 부품을 자체 생산한다.
이 회사가 만드는 1인칭 시점 쿼드콥터 드론은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중장비를 파괴하는 데 가장 많이 사용되는 드론이다.
회사 설립자 흐나트 부야킨은 "500 달러짜리 드론으로 나라를 구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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