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주 논란' 한미약품 오후 이사회…대표이사 교체할듯

기사등록 2026/03/12 09:17:30

최종수정 2026/03/12 09:50:24

이사 선임안 등 논의

[서울=뉴시스] 한미그룹 본사 전경. (사진=한미그룹 제공) 2026.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한미그룹 본사 전경. (사진=한미그룹 제공) 2026.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경영권 분쟁 불씨가 여전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한미약품그룹의 이사회가 12일 열려,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의 연임 여부 등을 논의한다.

이날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 한미사이언스(지주사)는 각 오후 2시, 4시 이사회를 열고 이사 선임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이번에 김태윤 감사위원(사외이사)을 연임하고 황상연 HB인베스트먼트 PE부문 대표, 김나영 한미약품 신제품개발본부장, 채이배 전 국회의원, 한태준 겐트대 글로벌캠퍼스 총장을 신규 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달 사내이사 임기가 만료되는 박재현 대표는 새 이사 후보에서 제외됐다.

현재 한미약품 이사회는 ▲박재현·임종훈·박명희·최인영 4인의 사내이사와 윤도흠·김태윤·이영구·윤영각 등 4인의 사외이사, 신동국·김재교 등 2인의 기타비상무이사 총 10인으로 구성돼 있다.

10인 중 5인의 임기가 이달 만료된다.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사내이사) ▲박명희 한미약품 전무(사내이사) ▲윤영각 파빌리온자산운용 대표이사(사외이사) ▲윤도흠 차의과대학교 의무부총장(사외이사) ▲김태윤 한양대학교 행정학과 교수(사외이사) 등이다.

최근 한미약품그룹 대주주와 경영진의 갈등이 격화되면서, 이사회 구성원 변경 및 재편 여부가 주목 받았다.

이 중 33년간 한미에 몸담은 박 대표는 한미사이언스 최대주주인 신동국 기타비상무이사(한양정밀 회장)와 경영진의 갈등에서 가장 표면에 드러나 있어 그의 연임 여부가 주목받았었다.

신임 한미약품 대표이사로는 황상연 HB인베스트먼트 프라이빗에쿼티(PE) 부문 대표가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 대표는 LG화학 연구원 출신으로,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 최고투자책임자(CIO), 종근당홀딩스 대표이사를 지낸 바 있다.

현재 한미사이언스가 한미약품 지분 41.42%를 보유하고 있어 한미약품에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구조다. 이에 따라 한미사이언스의 입장을 정하기 위해 4자연합(신동국 회장·송영숙 회장·임주현 부회장·킬링턴)은 치열한 협의 과정을 거쳐왔다.

한편, 한미그룹의 갈등은 신동국 회장의 성추행 가해 임원 비호 및 전문경영 간섭 논란이 골자다. 한미약품 임직원들이 반발하면서 릴레이 집회가 이어졌다.

이에 신 회장은 기자간담회를 열어 "성추행 임원의 징계 절차에 관여하지 않았고, 전문경영인 체제에 대한 선 넘은 경영간섭도 없었다"고 반박했다.

박재현 대표도 지난 4일 "연임에 개의치 않고, 한미를 비리나 일삼는 조직으로 매도하는 대주주를 향해 내가 할 수 있는 걸 하려 한다"고 말했다. 또 신 회장이 원가 절감을 위해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로수젯' 원료를 미검증된 중국산으로 바꾸려 했다고 지적했는데, 대한약사회까지 보도자료를 통해 같은 내용을 꼬집었다.

송영숙 회장이 나서 대주주의 성비위 논란에 사과하며 "한미는 전문경영인 중심이 돼야한다"고 피력, 4자 연합이 분열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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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주주 논란' 한미약품 오후 이사회…대표이사 교체할듯

기사등록 2026/03/12 09:17:30 최초수정 2026/03/12 09:5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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