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일 전쟁' 때보다 최대 7배 상승
권향엽 "폭리 여부 철저히 점검해야"
![[테헤란=AP/뉴시스] 지난 7일(현지 시간) 이란 테헤란 시민들이 미국·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석유 저장 시설에서 불길과 연기가 치솟고 있다. 2026.03.09.](https://img1.newsis.com/2026/03/08/NISI20260308_0001086396_web.jpg?rnd=20260309083817)
[테헤란=AP/뉴시스] 지난 7일(현지 시간) 이란 테헤란 시민들이 미국·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석유 저장 시설에서 불길과 연기가 치솟고 있다. 2026.03.09.
[광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국내 유가가 단기간에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승 폭은 지난해 이스라엘-이란 '12일 전쟁' 당시보다 최대 7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11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권향엽 의원(전남 순천시광양시곡성군구례군을)이 한국석유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월28일 공습 이후 일주일 뒤인 3월7일까지 국내 보통휘발유 가격은 ℓ(리터)당 1692.89원에서 1889.40원으로 11.6% 상승했다.
같은 기간 경유 가격도 1597.86원에서 1910.55원으로 19.6% 올랐다.
이는 지난해 6월 '12일 전쟁' 당시 상승률보다 크게 높은 수준이다. 당시 휘발유 가격은 1627.71원에서 1666.90원으로 2.4%, 경유는 1490.70원에서 1531.11원으로 2.7% 상승하는 데 그쳤다.
권 의원은 국제유가 변동이 보통 2주가량 시차를 두고 국내 유가에 반영되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유가 상승이 과도하게 선반영된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된다고 지적했다.
또 국제에너지기구(IEA) 기준 한국의 원유·석유제품 비축량은 2026년 1월 기준 총 1억9001만 배럴로 세계 5위 수준이며 비축 지속일수도 208일로 세계 6위에 달해 단기간 공급 부족 상황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권 의원은 "일부 정유사나 유통업자가 전쟁 상황을 틈타 가격을 올려 폭리를 취하는 것 아니냐는 국민적 의문이 있다"며 "국민 고통을 기회로 삼는 행위가 있는지 철저히 조사해 엄정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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