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 결과 예산 유용, '황금열쇠' 수수 등
"쇄신으로 국민·위원들 신뢰 회복할 것"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2025.01.13. bluesod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1/13/NISI20260113_0021124904_web.jpg?rnd=20260113113148)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2025.01.13.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최근 정부 합동 특별감사 결과와 관련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조직 쇄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11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업무보고에서 "회장으로서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뼈를 깎는 쇄신으로 국민과 위원들의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농업개혁위원회를 통해 관행으로 묵인돼 온 조직 전반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당정이 논의한 농협 지배구조 개혁과 관련해서도 협력 의사를 나타냈다. 강 회장은 "당정협의회에서 논의된 추진 방안에 대해서도 긴밀히 소통해 발전 방향을 새롭게 정립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9일 농협중앙회·자회사·회원조합 등에 대한 정부합동 특별감사를 실시한 결과 ▲공금 유용 ▲특혜성 대출·계약 ▲분식회계 등 위법소지가 큰 사례 14건에 대해 수사의뢰를 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강 회장은 2024~2025년 농협재단 핵심 간부를 통해 지출증빙서류를 허위 작성하는 방법 등으로 사업예산 4억9000만원을 유용, 중앙회장 당선에 도움을 준 지역 농·축협 조합장과 조합원 및 농협 계열사 임직원들에게 답례품을 제공하거나 골프대회 협찬 비용을 댄 것으로 파악됐다.
또 강 회장은 2025년 한 지역조합운영위원회로부터 회장 취임 1주년 기념을 명목으로 580만원 상당 10돈짜리 황금열쇠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고, 특별감사단은 상당 기간이 지난 후 반환했지만 강 회장이 청탁금지법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농협은 올해 주요 과제로 농업 경쟁력 강화와 농촌 활력 제고를 제시했다. 스마트농업 확산을 위해 지난해 1300개소에 보급한 저비용 스마트팜을 올해 2000개소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농축산물 소비 촉진과 수출 확대를 통해 농가 소득을 높이고 식량안보 강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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